[백나영기자] 노트북이 '터치'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 소니, 에이서, 에이수스 등은 울트라북과 노트북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구글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크롬북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터치 노트북 출시의 도화선이 된 것은 윈도8 출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시장에서 터치를 기반으로 한 윈도8로 일반PC의 강점인 콘텐츠 '생산'과 스마트 기기에서 최적화된 콘텐츠 '소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소니, 에이서 등 PC제조사들도 윈도8의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터치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리즈5 울트라 터치' 모델로 터치 노트북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13.3 인치 멀티 터치스크린에 밝고 선명한 '슈퍼 브라이트(super bright) LCD'를 탑재해 편리한 화면조작을 제공한다. 인텔 3세대 코어 i5를 채택해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소니 바이오는 울트라북 '바이오 T 시리즈'에 풀 멀티 터치 화면을 더했다. 정전식 멀티 터치 화면과 . 울트라북 특유의 얇은 두께와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재질의 가벼운 무게는 그대로 . 편리한 사용성을 위해 기존 바이오 노트북 대비 1.5배 넓어진 '대형 멀티 제스처 클릭 패드'도 탑재했다.

에이서는 '아스파이어 S7-391시리즈'에 터치 기능을 담았다. 아스파이어 S7-391 시리즈는 16대9의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1920×1080) 광시야각 IPS패널을 사용했다. 정전식 멀티 터치스크린은 10개의 포인트를 인식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보호할 수 있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2를 채택했다.



구글 역시 연내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자사의 노트북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에 출시될 크롬북을 시작으로 구글이 본격적으로 터치 인터페이스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PC운영체제인 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다. 대만 윈텍이 공급하는 터치패널을 사용했으며 12.8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터치 노트북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애플의 노트북 '맥북'에도 터치스크린 적용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애플은 맥북과 같은 제품군에는 터치스크린이 적합하지 않다고 못 박은 바 있지만 MS와 구글이 모두 PC 시장에서 터치 노트북을 중심으로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는 만큼 애플도 전략을 바꿀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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