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51)은 요즘 들어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이 나고 밤잠을 설친다. 우울증이 의심돼 정신과 상담을 받았지만, 의사는 "우울증이 아닌 저혈당증"이라고 말했다. 저혈당증은 특히 우울증과 헷갈리기 쉽다.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울증과 저혈당증, 왜 비슷할까?

답은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에 있다. 혈액에 녹아있는 포도당의 농도인 혈당치를 적절히 유지해 뇌에 충분한 포도당을 공급해야 마음도 안정된다. 혈당치를 조절하는 건 호르몬의 역할인데 인슐린이 혈당치를 낮게 하고, 반대로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등이 혈당치를 높인다. 이때,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혈당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마음 상태가 들쭉날쭉하거나 졸음, 손발 저림, 가슴 두근거림, 두통 등 우울증으로 착각할 법한 증상이 나타난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DB

 

◇식습관이 건강한 마음을 만든다

먹는 음식에 따라 호르몬이 분비되고 혈당치가 조절된다.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위해선 혈당치 안정이 중요하다. 혈당치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려면 인슐린이 조금씩 분비될 수 있도록 음식 먹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백미보다는 현미, 식빵보다 통밀빵을 먹는 등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면 혈당치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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