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얼굴’ 홍보모델 되기 별따기
대학생들 사이에 ‘학교 홍보모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홍보모델이 되기 위해 밤을 새워 ‘프레젠테이션’(발표회)을 준비하고 선배들에게 면접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수를 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홍보모델은 재학생들에게 1석2조의 이익을 준다. 학교 대표로 폭넓은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데다, 대다수의 기업이 입사시험 때 홍보모델 경력을 높이 쳐주고 있다.
숙명여대 4학년 이정미씨(24·영문학과)는 홍보모델을 하기 위해 재수했다. 2학년 때 응시했다가 서류에서 탈락했으나 지난해 재도전해 50대 1의 관문을 뚫고 최종 2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씨는 “여대라서 그런지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며 “장학금 같은 실질적인 혜택은 그리 많지 않지만 경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응시했다”고 말했다. 23일 졸업식을 치르는 이씨는 지난해 11월 외교통상부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한양대 2학년 용주현씨(20·교육공학과)는 지난해 11월 1주일간을 꼬박 매달린 끝에 홍보도우미 ‘사랑 한대’ 2기에 이름을 올렸다. 용씨는 파워포인트로 학교홍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1기 선배와 함께 면접 대비에도 공을 들였다. 최종 경쟁률만 5대 1이었지만 오랜 노력 덕분에 통과할 수 있었다. 용씨는 “장학금을 받는 것도 좋지만 학교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홍보도우미 ‘건우, 건희’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씨(20·경영학과 2년)는 학교 입학과 동시에 홍보도우미를 준비했다. 이씨는 “홍보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쪽 경력을 쌓는 데는 홍보도우미만한 것이 없다”며 “대학 홍보도우미 활동이 졸업 후 취업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숙명여대 홍보실 김주영 대리는 “학교 홍보모델은 1997년 숙명여대가 처음 도입했는데 SBS 아나운서 윤현진씨(29) 덕분에 널리 알려졌다”며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아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수기자〉
홍보모델이 되기 위해 밤을 새워 ‘프레젠테이션’(발표회)을 준비하고 선배들에게 면접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수를 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홍보모델은 재학생들에게 1석2조의 이익을 준다. 학교 대표로 폭넓은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데다, 대다수의 기업이 입사시험 때 홍보모델 경력을 높이 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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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여대라서 그런지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며 “장학금 같은 실질적인 혜택은 그리 많지 않지만 경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응시했다”고 말했다. 23일 졸업식을 치르는 이씨는 지난해 11월 외교통상부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한양대 2학년 용주현씨(20·교육공학과)는 지난해 11월 1주일간을 꼬박 매달린 끝에 홍보도우미 ‘사랑 한대’ 2기에 이름을 올렸다. 용씨는 파워포인트로 학교홍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1기 선배와 함께 면접 대비에도 공을 들였다. 최종 경쟁률만 5대 1이었지만 오랜 노력 덕분에 통과할 수 있었다. 용씨는 “장학금을 받는 것도 좋지만 학교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홍보도우미 ‘건우, 건희’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씨(20·경영학과 2년)는 학교 입학과 동시에 홍보도우미를 준비했다. 이씨는 “홍보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쪽 경력을 쌓는 데는 홍보도우미만한 것이 없다”며 “대학 홍보도우미 활동이 졸업 후 취업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숙명여대 홍보실 김주영 대리는 “학교 홍보모델은 1997년 숙명여대가 처음 도입했는데 SBS 아나운서 윤현진씨(29) 덕분에 널리 알려졌다”며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아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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