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거리인데…” 실종 장애인 어이없는 죽음
6년 전 실종된 정신지체 장애인이 집에서 불과 10분 거리의 병원에 수용돼 사망한 뒤에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신지체 2급 김모씨(27)는 지난 2001년 8월 혼자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김씨의 어머니(50)는 6년동안 사방을 헤맸지만 아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6일 ‘아들이 오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숨졌다’는 화성경찰서의 연락을 받았다. 6년 동안 찾아 헤맸던 아들이 행려병자로 분류돼 인근 정신병원에 수용됐으며, 격리병실 출입문의 좁은 관찰구에 머리가 끼어 질식했다는 것.
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김씨가 물을 많이 마셔 수분중독 우려가 있다”며 1인 안정실에 격리했으나 관리부실로 3시간여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부모가 확인한 병원 기록에 따르면, 2001년 8월 김씨는 실종 나흘 뒤 경기도 성남의 율동공원에서 발견됐고 분당구청은 분당경찰서에 신원파악을 의뢰했다. 그러나 ‘신원판명 불가’통보를 받자 행려환자로 분류해 오산신경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이후에도 분당구청은 김씨의 신원파악을 경찰에 의뢰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밝혀지지 않던 인적사항이 김씨가 사망한 뒤에야 확인됐다.
김씨의 어머니는 “그렇게 찾아헤맨 아들이 10분 거리에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경찰서나 구청, 병원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이라며 원통해했다.
화성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김씨의 신원조회가 되지 않았던 이유를 모르겠다”며 병원의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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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2급 김모씨(27)는 지난 2001년 8월 혼자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김씨의 어머니(50)는 6년동안 사방을 헤맸지만 아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6일 ‘아들이 오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숨졌다’는 화성경찰서의 연락을 받았다. 6년 동안 찾아 헤맸던 아들이 행려병자로 분류돼 인근 정신병원에 수용됐으며, 격리병실 출입문의 좁은 관찰구에 머리가 끼어 질식했다는 것.
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김씨가 물을 많이 마셔 수분중독 우려가 있다”며 1인 안정실에 격리했으나 관리부실로 3시간여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부모가 확인한 병원 기록에 따르면, 2001년 8월 김씨는 실종 나흘 뒤 경기도 성남의 율동공원에서 발견됐고 분당구청은 분당경찰서에 신원파악을 의뢰했다. 그러나 ‘신원판명 불가’통보를 받자 행려환자로 분류해 오산신경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이후에도 분당구청은 김씨의 신원파악을 경찰에 의뢰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밝혀지지 않던 인적사항이 김씨가 사망한 뒤에야 확인됐다.
김씨의 어머니는 “그렇게 찾아헤맨 아들이 10분 거리에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경찰서나 구청, 병원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이라며 원통해했다.
화성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김씨의 신원조회가 되지 않았던 이유를 모르겠다”며 병원의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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