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Z 작전'' 키트 경매에 나온다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외화 시리즈 ‘전격 Z 작전‘(Knight Rider)의 자동차 ‘키트(KITT)’가 경매에 부쳐진다.

AP통신은 3일 1982년형 폰티악 트랜스 앰을 기본형으로 하는 고속 스포츠카 키트가 14만9995달러(약 1억4000만원)에 캘리포니아 더블린 자동차경매 물건으로 나온다고 전했다.

강을 뛰어넘고, 화염을 내뿜고, 말도 할 줄 아는 키트는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데이비드 하셀호프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경매에 나올 이 자동차는 극 중 키트처럼 시속 480km로 달릴 순 없지만, 바닥에서 15m 뜰 수 있으며 연기 폭탄을 내뿜을 수 있는 등 주요 특성은 남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차 안에는 두 개의 비디오 스크린이 장착돼 있으며, 운전석에 다양한 버튼이 있지만 대부분 작동하지 않는다.

키트를 사는 사람은 차도에서 직접 운전을 할 수 없고 소장하는 데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키트가 배기가스 장치나 다른 제한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자동차는 팀 루소란 사람이 10년 전 경매에서 구입해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잃어버린 부품을 구해 자동차를 복원했으며, ‘전격 Z 작전’이 방영된지 25주년이 된 올해가 키트를 판매할 적기로 판단했다.

?? 이보연 기자 bya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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