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무에 등치기 운동' 조심하세요!
늦은 오후의 한 체육공원.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잊은 채 한창 운동 중입니다.
종종 나무에 등을 치는 어르신들도 눈에 띕니다.
이런 동작은 허리와 등의 피로를 없애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김성용(64)/서울 목1동 : 마사지하는 것하고 똑같은 기분이 들어요. 개운해요.]
[나삼숙(60)/서울 목2동 : 천천히 하면 통증 같은 게 많이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나무에 등을 치는 운동은 척추 주변의 근육에 자극을 주어 마사지의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닌 만큼 주의를 해야 됩니다.
[박시영/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 너무 심한 타박이 척추골에 자극을 줬을 때는 척추골절이 유발될 수 있고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이 등치기 운동은 스스로 강약 조절을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나 퇴행성 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시영/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 척추 중앙에 뼈가 돌출해있기 때문에 등의 정
중앙을 나무에 타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 꼭 해야 한다면 좌우 부드러운 근육을 부드럽게 밀어주는 방법은 어느 정도 안마효과는 얻을 수 있다.]
또 디스크나 허리질환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분들은 이런 등치기 운동보다는 뜨거운 찜질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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