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햇볕을 쬐던 길고양이가 뒷발을 들어 머리를 득득 긁는다.
고양이의 유연한 신체구조를 새삼 실감할 수 있다.



2.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길고양이 두 마리의 시선이 재미있다.



3.어슬렁거리던 길고양이들이 만났다. 눈을 지그시 감고 냄새를 맡는 것은
친밀감의 표현이다.



4.신림11동 주택가의 가정집 지붕을 누비던 길고양이가 갑작스런 인기척에 놀라
몸을 숨겼다. 호기심은 어쩌지 못해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



5.아직 어린 티를 채 벗지 못한 길고양이가 화단 주변에 몸을 숨기고 말똥말똥 바라본다.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찾아보기 힘든, 티 없는 눈망울이다.



6.안국동의 한 구멍가게에 방치된 녹슨 캐비닛 아래 길고양이 한 쌍이 지친 몸을 눕혔다.
넉살 좋은 길고양이는 동네 주민에게 먹을 것을 얻어먹거나 임시 거처를 구하기도 한다.



7.안국동 골목의 소화전 아래에서 길고양이를 만났다.
소화전은 몸을 숨길 곳이 마땅하지 않은 도시의 길고양이들에게 좋은 은신처다.



8.가회동 주택가의 소화전 아래 몸을 숨긴 길고양이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천장이 낮아 답답해 보이지만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은신처로 적당한 곳이다.



9.카메라를 들이대는 인간의 모습이 낯설었던지 고개를 갸우뚱하며 올려다보는
길고양이의 얼굴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10.길고양이는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호기심이 많아 도망가지 않고 빤히 바라보거나,
먹을 것을 주면 스스럼없이 다가오기도 한다.



11.눈앞을 지나가는 개미를 골똘히 바라보는 고양이의 모습이 두 손을 모은 듯 깜찍하다.
움직이는 작은 물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의 습성을 보여준다.



12.도심 고층빌딩 주변에 조성된 화단은 길고양이들의 좋은 은신처가 된다.
화단에 앞발을 기대고 응시하는 고양이의 눈이 더없이 맑다.



13.반포동 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 안장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올라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곳저곳을 탐색하고 있다. 높은 곳에 올라 앉아
주변을 관망하길 즐기는 고양이의 습성을 알 수 있다.



14.간혹 화단에서 나무타기를 즐기는 길고양이를 만날 수도 있다.
날카로운 발톱과 날렵한 몸으로 나무껍질에 달라붙어 나무를 탄다.
집고양이에게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15.이문동 주택가 골목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가 허공을 고요히 응시하고 있다.
고양이는 어딘가를 지긋이 바라보거나 혹은 우리 주위를 유유히 어슬렁거리는 존재다.



16.길고양이가 몸을 쭉 뻗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발가락을 쫙 벌리고, 시원한 듯 눈까지 지그시 감은 모습이 유쾌하다.



17.애묘가들은 흔히 흰 바탕에 검은 얼룩무늬가 있는 고양이들을 가리켜
‘젖소고양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꼬리를 몸 가까이 말아 붙인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젖소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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