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프 하인리이 그레빙의 작품 ‘로마’. 상당히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을 작게 그리고, 대신 건축물을 그려 넣어 로마를 표현했다. 이 환자는 종이 쪼가리와 화장지를 모아 도화지를 만든 뒤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역시 그레빙의 작품. 정신질환 환자들의 작품이 예술적 가치를 갖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의 세계관과 다른 독특한 세계관이 작품 안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도 독특한 수평선과 색다른 바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빌헬름 뮬러의 작품. 호수를 그린 수채화다. 이 환자는 호수와 나무가 등장하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인상주의 작품의 분위기가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정적인 풍경의 그림에서 편안한 휴식을 갈망하는 환자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바바라 죽풀의 작품. 자신이 사용했던 식기와 책상을 그렸고, 빈 공간에는 직접 글을 썼다. 화내고 소리 지르는 내용을 글로 담아 자신의 심정을 표현했다.


'히안시트 프라이헤어 폰 비저의 작품 ‘의지의 곡선’. 곡선을 이용해 20가지 이상의 모양을 그렸다. 단순한 원 모양으로 시작된 그림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점점 더 복잡한 모양을 띤다.


'아그네스 리흐터의 작품. 환자가 직접 옷을 만들고, 그 위에 글을 썼다. 병원 생활에서 느끼는 두려움, 불안함 등을 엿볼 수 있다.


'에마 하우흐의 작품. 남편에게 쓴 편지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글로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했다. 네 자녀의 어머니였던 이 환자 역시 남편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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