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호주에서 잘 방송되던 현대의 싼타페 티비광고가 방송 금지를 당했습니다. 이미 방송중인 광고가 방송금지를 당하는 경우는 1년에 한두편 나오는 드문 경우 입니다.
호주 중앙지중 하나인 데일리 테레그랍(The Daily Teregraph) 23일자 신문이 이 소식을 자세히 보도 하였고, 이 광고의 방송 금지에 대한 독자의 찬반 공개 토론을 신문 홈페이지에도 마련 해두고 있습니다.
이 현대 싼타페 광고는 시드니 필름 컴퍼니(Sydney Film Company)의 토니 윌리엄(Tony Williams)씨에 의해서 뉴질랜드에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광고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광고는 호주내에서는 그동안 몇 주 정도 방송이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시청자들, 특히 80 여명에 달하는 부모들의 항의를 받아들인 광고 기준 위원회(The Advertising Standards Board)에서 방송 부적격으로 결정을 내렸답니다.
문제가 된 광고의 내용은 2살배기 남자 아기가 요람에서 내려와 자동차 열쇠를 들고 나와 운전을 하고, 운전하다 히치하이킹 하는 다른 2살배기 여자 아기를 태우고 바다로 가서 서핑을 하고는 저녁 노을을 보며 자동차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 흐르는 광고 카피 "The next generation Hyundai Sante Fe is here".
방송 금지 처분을 내린 광고 기준 위원회 회장인 마크 진스(Mark Jeanes)씨 발표에 의하면 "이 광고가 자동차에 대한 환타지를 표현한 바는 충분히 인정되나 자동차 광고 기준의 입장에서 이런 환타지가 부적절한 영향을 주는데는 사용될 수 없으며 특히 부모들이 이 광고가 아이들에게 모방 충동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불만을 제기 했다" 합니다.
광고 중에 나오는 어린 아기가 아기 보호의자가 아닌 단순 안전벨트만을 착용한 것도 문제화 되었습니다.
호주 현대 측에서는 이러한 위원회 결정에 유감을 표시 하였습니다. 이미 뉴질랜드에서는 광고상 수상과 방송 당시 인기도 많아 현대차 판매 실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렇게 호주에서 방송 중에 방송금지를 받게되어 실망스럽다고 발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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