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 성희롱 발언으로 시끌

 

일본인 출연자의 ‘개밥’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KBS 2TV의 토크쇼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가 이번엔 성희롱 논란으로 시청자 게시판이 들끓고 있다.

‘미녀들의 수다’는 22일 오전 ‘한국 쇼핑! 이것이 놀랍다’라는 주제의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엘리자베타가 홈쇼핑에서 생수를 광고하는 모습을 재연하자 남성 출연진이 “성인방송 같다”라고 세 번 말하는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선 이에 앞서 영국과 일본의 혼혈인인 에바 포피엘이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다 가격 흥정을 하던 중 가게 주인이 “볼에 입을 맞추면 깎아주겠다”고 말하자, MC인 남희석이 “성희롱”이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에선 제작진과 해당 발언을 한 출연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시청자들은 “한국말이 서툰 출연자에게 광고 재연을 시켜놓고 성인방송 같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남자 출연자가 세 번이나 말할 때까지 제지하지도 않고 편집도 하지 않은 것은 지나치다” 등 사과하라는 의견을 다수 올리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선 일본계 출연자인 사오리가 “일본에선 되지만 한국에서는 안 되는 게 뭐가 있느냐”는 질문에 “밥 먹을 때 일본에는 밥그릇 들고 먹어야 돼요. 한국에서 하면 개, 개 같잖아요”라고 답했다가 네티즌의 집중적인 항의에 시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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