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돌아가신 전 대통령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분은 항상 양말의 밴드 부분을 헐렁하게 풀어 신고 다녀 양말이 흘러내리곤 했는데, 과거에 겪은 갖은 고초로 인해 고관절이 좋지 않아 발이 자주 부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맨살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신사 옷차림의 불문율을 범하는 것을 얼마든지 용인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각기 알맞은 용도가 있고,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두툼한 스포츠 양말은 푹신한 착용감과 땀 흡수를 잘하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정장용 양말은 발목이 충분히 높아서 의자에 앉아 바짓단이 올라가더라도 살이 드러나지 않는다. 두께도 얇아서 날씬한 구두를 더욱 편안하게 신도록 고안됐다.
주말, 격식을 덜 갖춘 캐주얼한 차림에 로퍼(끈 없는 구두)나 드라이빙슈즈(끈이 없고 바닥에 고무 돌기가 박힌 구두)처럼 편안한 구두를 신을 때라면 아예 양말을 신지 않는 것이 더 세련된 '오빠 스타일'이다. 발에 땀이 많이 나 힘들다면 발바닥만 감싸고 구두 밖으로는 드러나지 않게 만들어진 양말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겠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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