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분 없는 단일재질에 분해·조립성 높여 분변토로 만든 토양개량제…

 

친환경농업 기여 프린터 토너카트리지의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대상품목 포함 여부를 놓고 관련업계들이 시기상조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신품 토너카트리지 12개 제품이 새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환경마크협회(회장 이상은)는 지난 8월말 열린 '제14차 환경마크인증심의위원회'에서 신품 토너카트리지를 포함, 17개 업체 32개 제품의 환경마크 인증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최초로 신품 토너카트리지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는 ML-1750GD3 등 총 12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금번 인증 제품들은 인체 유해성분을 토너에 사용하지 않는 등 사용자의 안전성을 고려하는 한편 폐기시 환경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PVC나 유해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 재생·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단일재질 합성수지를 사용하고 제품의 분해·조립성도 향상시켰다.


환경마크협회 황애선 주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프린터 폐카트리지 회수를 위한 '삼성프린터 녹색사랑'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등 친환경기업 이미지 제고에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면서 "국내 대표 프린터 업체인 삼성전자의 신품 토너카트리지 환경마크 인증은 대기업이 제품의 제조단계에서부터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렁이가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슬러지)를 먹고 배설한 분변토로 만든 경동세라텍의 '토룡토'가 토양개량제 최초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분변토에는 유기물, 미생물·효소가 많이 들어있어 토양의 보수·흡수·통기성이 좋아지는 등 토양 개량효과가 뛰어나다.

 

또, 지렁이를 이용해 슬러지를 처리하면 직매립이나 소각시 발생되는 비용과 환경오염의 우려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분변토와 같은 유용한 자원도 생산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경기도 양평군을 비롯 전남·경남도청 등 공공기관이 화학비료 대신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는 토양개량제 제품을 솔선 구매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어 토양개량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금번 환경마크 승인제품은 토너카트리지 12개, 페인트 7개, 합성수지 제품 4개, 절수형 양변기 3개, 실내용 바닥 장식재 2개와, 토양개량제, 절수형 수도꼭지, 의류, 인쇄물 각각 1개 제품 등 총 9개 품목 32개 제품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