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부리는 것을 좋아하고, 어른을 곤란하게 만들고는 깔깔 즐거워한다. 바로 남자아이, 아들이란 이름의 외계인이다.

여자인 엄마는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특징



엄마는 여자, 아들은 남자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를 언급하지 않아도 그 성향이 얼마나 다를지 짐작이 된다. 남편과의 연애시절을 떠올려보자. 이 남자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싶었다면, 아들과도 똑같은 밀당을 해야 한다. 그 사람의 타고난 성향을 인정해야 그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법. 엄마는 모르는 아들의 특징을 짚어보자.

1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만 2세를 전후해 자의식이 생기며 이와 동시에 이기심이 생긴다.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춰주려는 가정환경이 맞물리면 남과 나누려 하지 않고 독점하려는 성향은 더욱 커진다. 여자아이는 눈치가 빨라 사회적으로 고립의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잘못을 고쳐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지만 남자아이는 주변 분위기에 둔감하다. 외면당하고 소외되는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남들의 인정을 더욱 갈구하게 된다. 특히 남자아이는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로 자라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환경적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과 나누는 즐거움을 긍정적으로 경험하게 하자. 자기 몫을 뺏기는 게 아니라 나누는 기쁨을 알도록 칭찬해주자.

2 폭력성은 남자아이의 성향이다


남자아이는 본능적으로 힘겨루기를 통해 육체적으로 친밀해지고 자신감을 얻는다.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고 서열을 정한다. 자기방어나 정의가 기본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라면서 자신의 공격성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적절한 배출구를 찾아야 한다.

3 타고난 에너지를 분출하려 한다


남자아이는 에너지를 발산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우리 어린 시절처럼 골목길에서 또래와 어울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이제는 찾을 수 없다. 대신 엄마와 함께하는 자전거타기, 공놀이, 숲놀이, 산책 등 바깥놀이로 에너지를 분출해주는 수밖에 없다. 남자아이는 지루함을 참지 못한다. 아이디어를 짜내 동기를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4 태생적으로 승부욕이 강하다


아들의 승부욕은 조심스럽게 이끌어내고 안전하게 인도해야 바람직하게 발휘된다. 사소한 일상에도 습관적으로 아들의 승부욕을 발동시켜 엄마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려 드는 경우가 많은데, 노력없이 얻은 승리의 경험은 아이의 교만을 키울 뿐이다. 전문가들은 남자아이의 승부욕을 다룰 때는 시기심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의 경쟁을 독려하면서도, 남에게 해를 가하면서까지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한다.

5 자기만의 방식이 있다


실험에 따르면 남자아이는 생후 6개월만 되어도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울음소리로 엄마의 도움을 기다린다고 한다. 남자아이는 천성적으로 독립성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다. 스스로의 방식을 인정하고 개성을 다독여주면 창의성으로 발전한다. 믿고 존중해주는 것만큼 실현된다. 아이는 다양한 시도를 격려해주자. 엄마의 믿음을 통해 자신의 방식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때 아이는 자기가 가진 최고의 잠재력을 표현할 수 있다. 더욱 자주적이고 독립적이며, 협조적인 남자로 자란다


엄마의 말이 바뀌면 아들도 바뀐다


지혜로운 대화의 기술은 아들을 변화시킨다.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표현을 명령조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보자. 돌 전후 아이도 말로 표현을 못할 뿐 엄마의 말을 모두 다 알아듣는 걸 명심하자.

명령조


그렇게 해 vs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남자아이는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항한다. 거칠게 남자아이를 다루면 반항심만 커지지만 부드럽게 접근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아이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빠져나갈 길을 열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들과의 대화에서 나도 모르게 명령조로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면 의외로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잔소리


가르치듯 말하기 vs 일깨워주기
남자아이는 누군가가 가르치듯이 말하는 걸 싫어한다. 가르치려 들면 무뚝뚝하게 반응하고 잘 전달되지도 않는다. 질책하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오히려 어른의 말을 더 잘 받아들인다. 어른과의 대화에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중요시하고 불필요한 세부사항은 성가시게 생각하는 게 남자아이다.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가르치듯 잔소리하기보다 정보를 전달하여 문제를 설명해주고 상황을 일깨워주는 데 목적을 두고 얘기해야 잘 통한다. 어른의 감정을 분명하게 덧붙여주면 아이는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부정적 표현

안 돼, 하지 마 vs 긍정적인 표현
규칙과 제재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게 남자아이를 통제하는 확실한 방법인데, 이때 허용 가능한 행동 범위를 "안 된다, 하지 마라"같이 부정적인 말로 표현하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반항심이 생긴다. 긍정의 말로 표현하면 좀 더 효과적이다. "집에서 뛰지 마라" 대신 "뛰어놀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놀아라" "텔레비전 좀 보지 마라" 대신 "텔레비전은 저녁 먹기 전까지만 보자"처럼 부정적인 말을 내뱉기 전에 긍정형 문장으로 고쳐 쓸 시간을 가져보자.

수치심


큰소리의 꾸짖음 vs 잠깐의 귓속말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남자아이는 쉽게 흥분한다. 과시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마구 분출되기 때문인데 그러다 보면 과장된 행동이나 말로 실수하게 되고 당연히 엄마의 지적이나 꾸중을 받게 된다. "너 자꾸 이러면 엄마가 여기 내버려두고 갈 거야. 다시는 너랑 외출 안 할 줄 알아!"라고 큰소리로 아이를 협박해보지만 상황은 점점 더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때 조용하게 귓속말로 속삭여보자. "자꾸 이러면 너 곤란해질거야." 남들 앞에서 혼날 경우 더욱 모욕감을 느끼는 남자아이에게 때로는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무시


부정적 반응 vs 기 살려주기
남자아이는 아빠처럼 힘이 세지고 싶어 한다. 공룡이나 로봇 장난감을 좋아하고 싸움놀이를 즐긴다. 놀면서 "나는 아빠만큼 힘이 세" "공룡도 나한테 져" 등의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엄마가 "힘만 세면 뭐해" "폭력은 나쁜 거야"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자신을 나쁜 아이 취급하는 엄마에게 실망하고 화도 느낄 것이다. "그럼 우리 아들이 다음에 악당도 무찔러줘. 엄마는 아들만 믿을게"하며 기를 살려주면 아이는 신나서 눈을 반짝일 것이다.

길게 말하기


저래서 저러니까 vs 그럼 이렇게 하자
남자아이는 길게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짧게 핵심만 이야기한다. 감정적인 접근보다 팩트로 설명하자. "엄마가 얼마나 힘들겠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 같은 감정에 호소하는 문장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엄마는 힘들게 너를 낳아서 네가 이만큼 자라준 게 정말 너무 행복하고 기뻐. 너를 하늘만큼 땅만큼 무지무지하게 사랑해"라고 하면 남자아이는 못 알아듣는다. "엄마는 너를 너무 사랑해"라고 말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꾸중


진지함 유머 코드 vs 잔소리와 질책 대신 유머로
재치있게 대응하자. 분위기는 좀 더 가벼워지고 일단 웃음보가 터지면 아이는 기꺼이 시키는 일을 한다. 목욕하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목욕을 해야 깨끗해지지. 도대체 왜 엄마 힘들게 이리 떼를 쓰는 거야" 소리 지르는 대신, 머리를 살펴보며 과장되게 "네 머릿속에 뭔가 기어다니는 게 보여! 빨리 목욕해야겠다!" 와락 덮쳐 안고 욕실로 간다면 어떨까. 유머 감각은 아이에게 동기를 주고 상황을 즐기도록 만들어준다.

넘겨짚기


그럴 줄 알았어 vs 혹시 이럴 생각이었니?
엄마의 흔한 실수가 넘겨짚기다. 편견을 갖고 아이를 대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혹시 아이의 의도를 넘겨짚었다면 어린아이라도 바로 사과하자. 아이가 존중받는 느낌을 받으면 그 대상을 존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전! 아들답게 아들 키우기



아들은 갈수록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로 엄마를 좌절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말썽쟁이 아들한테 지쳐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훈남 엄친아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1 한 살 아들! 호기심을 길러라


여자아이는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해서 인간관계를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지만, 남자아이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에만 관심을 둔다. 한 살 때는 아이의 감정과 뇌의 기능이 왕성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다양한 방법으로 오감을 자극해주어 여러 분야의 발달을 촉진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자극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이 발달한다.
❶ 엄마 목소리로 말을 걸자
청각이 예민한 아이는 언어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고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 아이는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청각이 가장 먼저 발달하는데, 이때 가장 좋은 자극은 엄마의 목소리다. 다정한 목소리로 자주 말을 걸어주자. 소리 나는 장난감을 활용하거나 기분 좋은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❷ 충분히 스킨십을 한다
촉각이 발달해 몸의 감각이 예민한 아이는 몸을 움직이기 좋아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피부에 기분 좋은 자극을 주는 것이 근육 발달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스킨십을 충분히 해주고 쓰다듬거나 어루만져 기분 좋게 해주자. 차가움과 따뜻함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다.

2 두 살 아들! 의욕을 길러라



두 살은 의욕이 생겨나는 시기다. 남자아이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자기 힘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체험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경험을 자주 하는 것이 바로 의욕 넘치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비결. 아이가 흥미를 보이고 의욕을 갖는다면 위험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되도록 제지하거나 "안 돼"라는 말을 줄이도록 한다. 대신 해냈을 때 마구 칭찬해준다.
❶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정하고 이유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좋지 못한 방법이다. "안 돼"라는 말 대신 안 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주자. "위험해" "뜨거워" "아파"처럼 강한 어조로 냉정하게 아이의 눈을 보고 이야기해준다. 이 시기에는 직접 체험하게 해주면 효과적이다. 경험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면 다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다.
❷ 방법을 미리 가르치지 않는다
남자아이는 자기 방식대로 하기를 좋아한다. 어른이 먼저 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흥미를 잃고 시들해지곤 한다. 지켜보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딸랑이를 쥐여주며 엄마처럼 흔들어보라고 시키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입에 넣어보고 두드리고 던져보고 놀면서 흔들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임을 알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3 세 살 아들! 집중력을 길러라



나무쌓기 장난감을 주면 한 살 아이는 던지고 두드리고 휘두른다. 두 살은 겹쳐 쌓고 무너뜨리기를 반복하며 논다. 세 살은 색에 따라 나누기도 하고, 쌓아놓고 집이라고 상상하며 논다. 세 살 때가 바로 집중력을 길러줄 시기다. 집중이란 혼자 몰두하는 것이므로 부모는 간섭하지 말고, 한 가지에 오랫동안 몰두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주면 된다.
❶ 자연으로 데려가면 집중력이 생긴다
원래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쉽게 싫증내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다. 이때 자연으로 데려가자.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마음껏 뛰어놀고, 한동안 흥미로운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체험하고 생각하고 탐구하면서 집중력이 생겨난다.
❷ 운동을 통해 집중력을 높인다
집중력이 부족한 것은 뇌에서 내리는 복잡한 명령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스템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몸을 마음껏 움직여 신체를 통제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길러진다. 남자아이에게 집중력을 길러준다고 붙잡고 앉아서 책을 읽게 하거나 학습을 시킨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뿐이다.

4 네 살 아들! 자립심을 길러라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사회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남의 말을 듣거나 도움 받기를 좋아하지 않아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못한 경향도 보인다. 그래서 남자아이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아이의 자립을 위해 과잉보호해서도, 방임해서는 안 된다. 아들의 사회성을 위해서는 자립심이 우선되어야 한다.
❶ "내가 할래요"를 지지해주자
자립심은 스스로 해보려는 의욕에서 출발한다. 되도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들여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스스로 해보려는 시도를 통해 성취감을 느낀 아이는 자존감 높고 의욕 넘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욕구 실현의 기회를 금지당한 아이는 소극적이고 스스로의 일도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라는 아이가 된다.
❷ 자립심에는 책임감이 따른다
자기 일부터 스스로 하는 자립심 뒤에는 책임감이 따라와야 한다. 여자아이는 시도한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줄 알지만 남자아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자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거나 실패하더라도 인정하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 이때,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그대로 포기하지 않도록 하려면 책임감을 가르쳐야 한다. 자기 행동을 스스로 책임지는 경험을 하게 해주자.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을 맺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책임감을 길러주는 방법이다.

아들의 미운 네 살은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임신 6주 차 정도에 태아의 신체 내부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호르몬이다. 남자아이의 고환이 형성되면 테스토스테론이 추가로 생성되며, 아이가 태어날 무렵에는 온몸에 테스토스테론이 흘러넘친다. 출생 후 몇 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줄어들었다가 남자아이가 네 살이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다시 분출되기 시작해 활동화 모험, 거친 놀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다섯 살이 되면 다시 양이 줄어들었다가 열세 살 무렵에 급상승하여 열네 살 무렵이 되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미운 네 살과 중2병, 남자아이의 말썽과 고집은 바로 이 호르몬 때문이다.

남자아이도 상처받는다
신체 활동에 시간을 보내느라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감정을 깨닫고 느낌을 말로 설명하는 기술을 잘 배우지 못한다. 특히 흥분이나 분노 같은 감정일수록 더하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엄마들이 대부분 아들은 상처받지 않는다 생각하고 무심하게 대하기 쉽지만, 여자아이만큼 예민하게 대해주줘야 한다.


도움말 손석한(연세정신과의원 원장) | 참고도서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카시오페아), <남자아이 일생을 결정하는 한 살부터 일곱 살까지 육아법>(이숲)<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예담) | 의상협조 베베드피노(www.bebedepino.com), 탐스(www.tomsshoes.co.kr) | 소품협조 레어로우(www.rareraw.com)야마토야 by 디밤비(www.dibambi.com) | 모델 하시완(만 4세), 이황제(만 3세), 이로딘(생후 27개월), 이시후(생후 13개월) | 사진 송상섭 | 글 송지우(자유기고가) | 담당 박효성 기자

기자/에디터 : 박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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