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와 아빠의 머릿속에는 항상 물음표가 가득하다. 아이 낳고 기르는데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맘스팁은 엄마, 아빠들이 꼭 알아야 할 육아상식을 Q&A로 풀어보는 코너다. 베이비뉴스 맘스팁 섹션(http://tip.ibabynews.com)을 찾으면 육아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Q. 엄마들이 아이의 열 조절에 실패하는 흔한 원인은?
A. 엄마들이 열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가 아니면 쉽게 해결하기 힘든 것이 아이의 열입니다. 응급실에 오게 되는 흔한 원인이 바로 '열 조절 실패' 때문입니다. 열 조절만 잘해줬어도 응급실에 오지 않았을 경우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해열제 용량 부족
아마 가장 많을 것입니다. 특히 타이레놀이나 챔프의 경우 아주 오래전에 승인을 받은 약들이라서 소아의 해열제 용량이 작게 설정돼 있습니다. 최근 나온 맥시부펜의 경우 이러한 점 때문에 해열제 용량을 늘려놓아서 맥시부펜이 더 잘 듣는다고 이야기하는 엄마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해열제 용량의 설정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kg 아기의 경우 타이레놀 계열은 해열제 용량이 3~5ml 정도로 돼 있고 맥시부펜 같은 경우는 최소 용량이 4ml부터입니다.
39.5도 이하에서는 체중의 40%, 39.5도 이상에서는 50% 정도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응급실에 온 경우 상당수는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체중의 50% 정도로 먹여서 열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탈수 예방 실패
10kg 이하의 작은 아기의 경우 열이 나면 탈수가 잘 발생하는데 10kg이라면 하루 수분 섭취량이 1000ml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체중이 20kg이 되면 수분 섭취량이 2000ml가 되는 것이 아니라 1500ml가 됩니다. 30kg이라면 1600~1700ml로 20kg과 큰 차이가 없죠.
만일 식욕이 저하돼 먹는 양이 줄어든다면 똑같이 200ml가 줄어도 10kg에서는 20%가 감소하는 것이고 20kg에서는 13%만 감소합니다.
더구나 열이 1도 오르면 10%, 2도 오르면 20%의 수분을 더 소모하므로 10kg의 아기가 39도의 열이 나면서 20%를 덜먹는다면 약 400ml의 수분이 부족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섭취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죠. 섭취 필요량의 절반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 경우 수액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응급실을 가게 됩니다.
따라서 열이 날 때 엄마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수분 섭취입니다. 탈수가 되면 장운동성이 저하돼 구토를 하고 이로 인해 약을 다 토해버리거나 물을 토해버리는 악순환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3. 보조적인 방법에 지나치게 의존
미온수 마사지를 해주는 엄마들이 많은데 미온수 마사지는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해열제를 먹이기 싫어서 미온수 마사지를 해도 고생만 하고 열은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해열제를 먹인 뒤에도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만 사용하고 오한이 있는 경우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손발이 찬 경우는 손발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미온수 마사지보다는 해열제 교차 복용이 훨씬 더 쉬운 방법입니다. 한 가지 해열제를 4~6시간마다 먹이면서 중간중간 38.5도 이상이면 다른 종류 해열제를 교차 복용을 하는 것이죠.
보통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 타이레놀이나 챔프, 세토펜 등이 하루 허용량이 많기 때문에 주 해열제로 사용하고 이부프로펜 계열인 부루펜이나 맥시부펜을 보조 해열제로 많이 사용합니다.
4. 해열제가 듣지 않는 질환
요로 감염과 일부 편도염이나 중이염, 기관지염은 세균 감염이 합병되어 해열제만으로 열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항생제를 2~3일 사용해야 열이 떨어지고 항생제로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른 항생제로 바꾸는 등의 치료를 합니다.
따라서 해열제를 충분히 바꿔가면서 먹여도 열이 39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항생제가 필요한 세균감염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가와사키 병 같은 경우는 항생제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해열제에 잘 듣지 않는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됩니다.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에 항생제가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밤에라도 이런 경우에는 응급실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네 가지를 잘 기억하면 열 조절에 실패해 응급실에 가는 것이 줄어들 것입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 의학전문기자 신재원 씨가 운영하는 모바일닥터의 '열나요 앱' 블로그(http://blog.naver.com/aris93)을 방문하거나 '열나요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다양한 건강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14명 가운데 1명(7.3%) 꼴로 성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첫 경험을 한 나이가 어릴수록 성병에 걸릴 위험도는 높아졌다.
박은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2007∼2013년 국내 남녀 중고등학생의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설문 응답자 52만6천857명 가운데 성 경험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 2만2천381명의 첫 경험 나이와 성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성 경험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은 전체의 4.24%였고, 이들은 평균적으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시기인 만 15.1세(남 15.2세·여 14.7세) 때 처음으로 성 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임질, 매독,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 성병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7.3%(남학생 7.4%, 여학생 7.5%)였다.
첫 경험의 나이와 성병 위험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경험할수록 성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여학생은 고3을 기준(1.00)으로 고2(1.64배), 고1(1.39배), 중3(2.00배), 중2(2.08배) 등으로 위험도가 점차 증가했다.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에 첫 경험을 한 경우의 성병 위험도는 8.93배로 훌쩍 뛰어올랐다.
심지어 초등학교 이전에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된 여학생은 성병을 경험한 위험도가 무려 18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의 성경험이 자발적인지, 강제적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아 위험도에 신뢰성을 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남학생의 경우 성병 위험도는 고2(1.33배), 고1(1.59배), 중3(2.31배), 중2(3.53배) 등이었다. 역시 첫경험 나이가 어릴수록 성병 위험도가 꾸준히 증가하다 초등학교 이전에 성관계를 경험한 응답자의 성병 위험도는 10.81배까지 높아졌다.
박은철 교수는 "초등학교 이전에 첫 경험을 했다고 밝힌 응답이 많아 연구팀에서도 의아했다"며 "분석된 수치에 의구심은 가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이라면 성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첫 경험 나이 외에도 콘돔을 사용했는지에 따라서도 성병 위험도가 크게 달라졌다. 콘돔을 항상 사용한다고 밝힌 남학생의 성병 발생 위험도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비교군의 절반(0.57배)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전체적으로 2차성징 발현 시기에 성병 위험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차성징 때는 신체가 성숙해지는 단계로 면역체계가 성숙해지고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신체가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대응하기는 힘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의무 성교육 15시간을 정해두고 있지만 학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유익하지 않다는 반응"이라며 "학생들이 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측정하고, 현행 성교육 내용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청소년의 성병감염과 첫 성경험 나이'는 국제학술지 성의학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요즘에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들어있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들이 나온다. 하지만 주방 찬장에 언제부터 놓여있는지 알 수 없는 플라스틱 용기들은 버리는 것이 좋겠다. 특히 투명하고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플라스틱에는 환경호르몬이 들어있으므로 반드시 버려야 한다.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물건 두 번째는 방향제다.
방향제의 일부 제품에는 향기가 오래 머물도록 만드는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방향제 안에 프탈레이트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제품 속에는 이 물질이 들어있다. 스프레이 형태든 플러그인 형태든 마찬가지다.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물건 세 번번째는 항균성 비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균성 비누가 일반비누보다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부족하다. 심지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항균성 비누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규제를 강화했다. 항균성 비누에 들어있는 트리클로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체내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고, 항생 물질에 대한 내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물건 네 번째는 닳아 해진 운동화다.
운동 생리학자 제이슨 카프 박사에 따르면 운동화를 신고 500~600㎞ 정도 걸었다면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에 20㎞씩 걷거나 뛴다고 가정한다면 6개월 후에 운동화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화가 닳기 시작하면 쿠션 기능이 떨어지고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약해져 근육이나 뼈에 충격이 전달된다. 짧은 거리를 가볍게 걷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낡은 운동화를 신고 장시간 달리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물건 다섯 번째는 솔이 뭉그러진 칫솔이다.
새 칫솔을 사용하면 칫솔모가 뻣뻣하고 거칠어서 잇몸에 피가 나기도 하고 닦기 불편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오랜 사용으로 부드러워진 칫솔모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미국치과협회는 칫솔은 3달에 한번 정도 교체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가 썩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물건 여섯 번째는 오래된 마스카라다.
스킨이나 로션과 같은 기초화장품은 소모 시간이 빠르지만 립스팁, 마스카라, 아이셰도와 같은 색조화장품은 몇 년이 지나도 다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처럼 오래된 메이크업 제품에는 다량의 세균들이 살고 있다. 개봉한 제품은 2~3달이 지나면 이미 상당한 양의 세균들이 번식한 상태다.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좀 더 적은 용량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좋겠지만 우선은 눈과 피부건강을 위해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 중 오래된 것은 버리는 것이 좋겠다.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물건 일곱 번째는 수세미 스펀지다.
몇몇 연구들에 따르면 부엌에서 사용하는 스펀지는 집안에 있는 물건 중 가장 세균이 많다. 스펀지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한 번씩 돌려주면 세균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지만 오래 사용한 스펀지는 교체해야 한다. 또 가급적 두꺼운 스펀지보다는 얇은 수세미가 건조가 빠른 만큼 세균 번식이 적으므로 수세미 종류를 잘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