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알은 왜 납으로만 만들까?

먼저 탄환 즉, 총알은 항상 납으로만 만들어집니다. 총의 위력은 총신 길이나 발사약의 양 등으로 결정되는데 아무리 긴 총신으로 대량의 발사약을 사용하더라도 스티로폼 탄환이라면 위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질량이 작은 탄환은 발사약의 에너지를 충분히 목표물에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물의 비중을 1이라 했을 때 납의 비중은 11.3입니다. 납은 비중이 무거울 뿐 아니라 녹는점이 낮기 때문에 가공하기도 쉬워 예로부터 총의 탄환으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탄환이 사람이나 동물을 죽이기 위한 것인 이상 설계할 때부터 얼마나 효율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을지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육체에 명중했을 때 그대로 관통해 버리는 것보다 체내에서 뭉개져 벌어지는 것이 더 위력적이란 점은 각종 실험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탄두가 명중과 동시에 뭉개지는 현상은 버섯의 머리부분처럼 벌어진다는 점 때문에 머쉬루밍이라 말합니다.


납 탑환 즉 탄두는 적당히 무르기 때문에 이 현상이 잘 발생합니다. 납 이외의 재질로 탄두를 만드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주로 비살상용이나 훈련용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군용탄약의 경우 머쉬루밍 현상이 일어나는 탄두는 헤이그 육전조약이 정한 필요 이상으로 고통을 주는 병기에 저촉되기 때문에 납 탄두를 중심에 두고 구리로 표면을 코팅한 풀 메탈 재킷이란 탄두를 씁니다.



만화 등에서 표현되는 황금탄환은 사실 납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금 탄환은 비중이 무겁고(19.3) 적당히 무르다는 조건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가격. 어찌 뙛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만화나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탄환입니다. 



2. 구경이 크면 무조건 강력할까?

총의 구경이 크다고 해서 강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콜트 거버먼트에 사용되는 탄약 45ACP와 M16 라이플용 5.56mm를 비교해 보면 구경 사이즈는 거버먼트용 탄약이 2배 이상 크지만 위력은 M16용이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즉 탄환의 위력은 탄두 모양, 탄약 내 발사약과 양과 종류, 총신 길이와 발사기구의 차이 등 구경 사이즈 이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결정됩니다.


구경 사이즈는 오토 피스톨이나 리볼버, 기관단총 등 같은 카테고리의 탄약들끼리 위력을 비교할 때의 척도가 될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대구경이 강한 위력을 의미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3. 한번 쏜 총알을 재활용할 수 있을까?

총에 총알을 넣는다고 할 때의 총알은 탄, 탄약, 실탄, 탄환 등 여러가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탄약을 대충 분류해 보면 총에서 발사되어 날아가는 부분이 탄두, 탄환, 탄체이며 발사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발사약이 담긴 부분이 탄피로, 이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 탄약입니다. 탄두는 발사된 후에 두드러지게 변형돼버리기 때문에 재활용 할 수 없지만 탄피 부분은 주워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맥주병을 회수하고선 깨끗이 씻은 뒤 라벨을 다시 붙이고 내용물을 채워 뚜껑을 닫아 다시 출하한다고.......하는건 그리 좋은 예가 아니지만 컨셉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운 탄피를 청소해서 발사약을 다시 채워 넣고 뇌관이라는 발사약을 점화시키는 기폭제를 교환해 새 탄두를 끼우면 됩니다. 기폭제가 들어있는 뇌과은 직경 6mm, 높이 3mm 정도의 리튬 전지처럼 생긴 것으로 탄피 바닥에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탄약 재활용은 유럽보다 미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미국제 탄약은 뇌관 교환이 쉬운 복서식이란 구조가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리로딩 된 수제 탄약은 핸드로드나 리로드탄으로 불리며 탄약의 재활용이란 의미 뿐 아니라 발사약의 종류나 분량, 탄환이나 뇌관을 용도에 기호에 맞춰 고른 특별제작 탄약이란 의미로도 널리 쓰입니다.




GMO가 생명을 위협한다

GMO가 생명을 위협한다

지난 한해 한국은 GMO를 둘러싸고 어느 해보다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GMO 논쟁에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은 GMO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GMO를 문제 삼는 사람들을 미신에 휩쓸린 무지한 사람취급을 한다. 하지만, 소위 전문가들이 인용하는 GMO와 관련된 논문들의 상당수는 관련 기업들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때문에 발표된 논문의 양으로 GMO의 안전성을 판단하려는 태도야말로 매우 비전문가적이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인류의 건강을 팔아넘기는 매우 비도덕적인 태도에 불과하다. 이에 필자는 몇 차례에 걸쳐 GMO와 관련된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믿을 수 없는 GMO 관련 논문들
지난해 12월 15일 공공과학도서관 저널(PLOS onE)에 유전자조작 옥수수관련(Bt Corn) 논문 672편 중 40%가 과련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1] 또한 연구진은 이런 연관이 있는 논문들이 그렇지 않은 논문들에 비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는 경우가 50%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더더욱 놀라운 것은 인류의 식량과 관련 있는 유전자 조작 작물에 대한 연구들이 기업들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연구 자체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었다. 지난 20년간 상용화되어 관련기업에 막대한 이득을 안겨줬음에도 불구하게 GMO작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 상당수가 기업에 의해 진행됐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도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GMO 작물에 대한 연구가 많아질수록 GMO가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양심적인 과학자들에 의해 드물지만 발표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연구들은 바로 이런 연구들이다.


| 종양을 일으키는 GMO
GMO의 건강영향과 관련하여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연구는 단연 프랑스 연구자 세랄리니(Séralini)의 연구다. 통상적으로 GMO 작물의 건강영향을 평가할 때는 실험쥐에게 GMO 작물을 3개월가량 먹여 특별한 건강문제가 없는지를 살피는데, 세랄리니는 실험쥐에게 GMO 작물을 24개월간 먹이면서 건강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피는 연구를 진행했다. 암컷과 수컷 각각 100마리씩의 쥐에게 유전자조작 옥수수(라운드업이라는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옥수수)를 다양한 양으로 먹이고, 라운드업 제초제를 함께 먹이기도 하고, 먹이지 않기도 하고, 라운드업 제초제만을 식수에 첨가해 먹이는 등 다양한 경우의 독성을 방대하게 평가했다.


(식수에 첨가한 라운드업 제초제의 양은 GMO와 라운드업을 사용해 농사를 짓는 국가들의 식수에 오염된 수준으로 결코 과하게 많은 양이 아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제초제를 쓰지 않고 무농약으로 재배한 GMO옥수수를 먹는 것만으로도 수컷에서는 간과 담도에 종양이 2.3배 더 많이 발생했고, 암컷에서는 유방과 뇌하수체에 종양이 1.7배 더 많이 발생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GMO만으로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실험쥐에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거대한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연구진은 어쩔 수 없이 윤리적 이유로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또한 GMO 옥수수를 먹은 경우에 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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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유전자조작 옥수수만 먹인쥐, B 식수에 라운드업만 섞어 먹인 쥐, C 라운드업을 뿌려 키운 GMO옥수수를 먹인 쥐

출처: [2] Environ Sci Eur. 2014;26(1):14


| 장기적 건강영향 연구의 부재
이런 충격적인 건강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왜 많은 연구자들은 GMO는 안전하다고 주장할까? 그 이유는 통상적인 GMO 독성 실험은 실험쥐를 3개월밖에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험쥐의 3개월은 인간에 있어서 7~8년 정도에 해당하고, 24개월은 60년에 정도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무수히 많이 발표된 GMO 독성실험은 애초부터 만성적인 건강영향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적반하장식으로 업계와 관련 있는 전문가들은 세랄리니가 수행한 연구의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연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2012년 세랄리니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학술지인 ‘식품 및  화학물질 독성학(Food and Chemical Toxicology)’은 GMO 옥수수와 GMO작물에 사용하는 제초제인 라운드업을 생산하는 몬산토와 관련된 연구자들의 압력에 의해 세랄리니의 연구결과의 게재를 취소했다. 하지만 역학과 독성학을 전공한 필자는 세랄리니의 연구에서 어떠한 문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세랄리니의 연구결과가 의미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필자만이 아니었다. ‘환경과학 유럽(Environmental Science Europe)’이라는 학술지는 세랄리니의 연구결과를 2014년 다시 게재해 GMO의 건강영향에 대한 과학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세랄리니의 연구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은 세랄리니보다 더 많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2년 이상의 장기연구를 진행해 GMO가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면 될 일인데, 그런 실험은 진행하지 않고 방법론만 문제 삼는 것은 GMO의 안전성이 그만큼 위태롭다는 반증이나 다름없다.


| GMO 감자의 건강영향
사실 GMO작물의 위험성은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996년 제초제 내성 GMO 콩이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 GMO 작물의 장기적인 건강영향을 평가할 표준방법론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1998년 영국에 진행됐다. 하지만 이 연구과제를 수행한 연구진은 애초의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GMO 감자를 먹은 쥐들은 10일 만에 뇌, 간, 정소가 작아졌고, 췌장과 소장은 커졌다. 간은 부분적으로 위축되었고, 백혈구의 면역반응은 느려졌다.


모든 사례에서 GMO 감자는 위와 소장, 대장의 증식성 세포 성장이 초래됐는데, 이런 성장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영국 로웨트 연구소의 푸스타이(Pusztai) 박사는 연구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하지만 영국 애버딘 대학교의 이웬(Ewen) 교수는 푸스타이가 시행한 실험을 반복해 동일한 결과를 유명 학술지 란셋에 1999년 발표했다.[3]


한편, GMO 옹호론자들은 애초에 푸스타이가 실험한 GMO 감자에 삽입된 유전자에 의해 생산되는 단백질 자체가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정상 감자에 해당 단백질을 첨가해 먹은 쥐에서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단백질 자체가 아니라 그 단백질을 합성하게 만드는 유전자 조작 과정에 의해 독성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푸스타이 박사의 연구는 GMO 기술 자체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실험이었다. 이런 실험결과가 이미 1998년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자들과 기업은 이를 간단하게 무시할 정도로 인류의 건강보다는 이윤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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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감자를 먹인 쥐의 소장과 위의 점막만 심하게 증식되어 있다.

<출처: http://www.bibliotecapleyades.net/ciencia/ciencia_geneticfood36.htm>

| GMO 기술의 불안전성
사실 어떤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원하는 특성을 발현시키는 것은 생물학의 기초적인 지식만 있더라도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인간유전체연구(Human Genome project)를 통해 인류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밝혀졌지만, 이 프로젝트는 염기서열 정보만으로는 생명현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유전자조작 연구가 있었지만,


결국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제초제내성과 해충내성 유전자 조작 작물이 대부분이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유전자조작 작물의 불안정성을 짐작할 수 있다. 유전자는 주변 환경과 주변 유전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 실험실에선 잘 발현되다가도 실험실과 환경이 다른 들판에서는 발현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실험실을 벗어난 유전자 조작기술은 매우 불안정하고, 그 영향 또한 인류의 통제에서 벗어날 정도로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전세계의 양심적인 건강 및 의료 전문가들은 GMO작물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정월대보름을 맞으며 차리는 다섯가지곡물밥 이야기입니다.


정월대보름음식은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한해를 살아가는 사람들에대한 건강과 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먹는 음식입니다. 

'아홉가지나물'은 한해동안 말려두기를 한 '묵나물'로 '찬'을 하고, 한해동안 수고해 수확한 여러곡물들을 한데 모아 잡곡찰밥을 지어 그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 간절한 마음은 농경사회가 시작된 이래로 수천년을 이어왔고, 공장식품과 외국곡물에 의탁해 버거운 삶을 살아내는 우리들에게도 더 애절하게 이어집니다. 


우리땅은 곡물이 날수 없는 황폐화된 땅이 아닌데, 수천년을 수만종에 달하는 곡물이 풍성하게 자랐던 땅인데 80%이상을 외국곡물로 끼니를 채우며 살아내게된 오늘날 우리들 삶을 들여보게 하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매해 찾아오는 정월대보름은 우리네삶의 뿌리이고 기초인 '밥'에 대한 애틋함을 담아보는 건 어떨지싶습니다. 

특히나, 쓰나미처럼 덮쳐진 저질수입곡물속에서 '우리곡물들이 살아있기는 하는건지' 궁금해하고, '우리곡물의 운명과 우리삶,건강의 운명'도 한몸이라는 사실을 조금만이라도 깨우칠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을듯합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한해동안(작년가을에) 수확한 여러(다양한)곡물을 모두 넣고 지은 밥입니다. 

여러(다양한)곡물을 '잡곡'이라 부르는데요. 이날은 유난스럽게! 잡스럽게!먹는 날이 바로 정월대보름밥인 셈입니다. 

한 해 수확한 곡물을 '모듬'으로 담아내고 먹으며 한 해 '복'을 바랬던 것입니다. 

그러니, '복'이란 한해 수확한 곡물을 잘 챙겨먹는 것에서 시작하고 한해 우리땅에 여러곡물이 풍성하게 자라나게 하는 것으로 마감하는 것이 아닐까요?   


결국, '한해 수확한 곡물'의 안녕이 우리들 '복'의 안녕인 셈입니다. 

농경사회였을 때도 그러하고, 공장제품과 수입곡물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삶이 되어버린 잔인한 오늘날도, 그리고 우리후대들이 살아내는 그 먼훗날에도 변함없을 진리입니다. 


우리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곡물을 넉넉하게 맘편하게 먹질 못하게 하는 오늘날 우리사회는 '복'을 발로 차 버린 것이고, 우리는 그로인해 맘껏 누려야하는 '복'을 빼앗긴 것입니다. 


어디로부터 빼앗긴 복을 되찾아야 하는지 부터, '우리곡물의 안녕'이 우리들 삶, 건강의 안녕임을 빨리 깨우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빼앗기고도 빼앗긴줄 모르고 사는 삶은 가련하고 불쌍한 노예의 삶입니다. 우린, 국정농단을 보며 가슴치며 배웠잤습니까! 


정월대보름은 우리땅에 우리곡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우리곡물이 우리삶과 얼마나 밀접한지를 들여다 보는 날이 였으면 합니다. 저질수입곡물천지가 된 우리사회는 오래동안 정부시책으로 인해 이리 된것입니다. 고유명절이라는 특별한 날마저도 수입곡물없이는 그날 먹거리를 해결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이 박복한 우리네삶이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곰곰이 깐깐히 따져보는 시간이였으면 합니다. 


먹어야만 살수있는 우리는 '곡물'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삽니다. 곡물은 우리들 삶. 그 자체와 같은 것입니다. 

비록 가난한 우리가 수입곡물과 공장제품으로 용쓰며 오늘을 살아내고 있지만, 가난한 우리탓이 아니니, '우리곡물이 바로 우리들 생명줄임'을 깨닫는걸 미룰수는 없습니다.  어찌보면, 오늘날 우리들삶이 '우리곡물의 소중함'을 더 간절하게 부르는지도 모릅니다. 가난한 자신탓하지말고, 취향이니 유행이니 따위에 눈돌리지말고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씩 채워내봅시다. 



서두가 무겁고 길었습니다. 우리네 먹거리 사정탓이오니 양해바랍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제마음을 아시리라. 


제철찾기여정을 하면서,우리땅에서 나고 자라는 곡물의 소중함을 하나씩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떤 곡물이 우리땅에서 자라는지, 어떤 몸살을 앓고 자라고 있는지, 언제 수확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겠는지 고민하게되었고 하나씩 배운만큼 채워내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러면서, 먹는것의 근본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곡물'(밥)이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곡물이 수굴수굴한 '밥'을 만들어낼까 그것이 주요한 고민중 하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월대보름에 먹는 잡곡밥'에 주목했습니다. 이날만 먹기에는 너무 아까운 밥입니다. 오늘날 불안한 우리들밥의 귀감이 아닐까싶어서 곡물수확시기부터 친근해지자며 그간 많이 소개해왔습니다.  


오늘은 그 여정에서 배운 것들을 같이 소개하면서, 찰밥만들기도 곁들입니다. 

중요한건, '명절음식 먹기'가 아니라 '삶'이 되야 하기때문입니다. 

 

 



자, 그럼 정월대보름 밥,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잡스런 밥이니, 잡곡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보통은 오곡밥이라 하여, 다섯가지곡물로 지은밥을 가르키지만, 최소 다섯가지는 넣고 먹자는 뜻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러니 다섯가지 이상 팍팍 넣어 한해중 가장 '잡스럽게!' 만들어내면 좋을듯 합니다. 



수입곡물 천지인데, 어떻게 곡물을 구입해야 할까? 

우선, 구입시기를 가을 중턱부터 늦가을까지로 두면 좋습니다. 


명절시기에 맞추면 오히려 수입산을 속아서 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수요량이 있다는 걸 감안해서 수입량을 최대치를 늘리는 날이 바로 '명절시기'이기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러니, 정월대보름즈음 해서 사는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정월대보름 그날 밥으로 먹기위함이 아니라 겨울내내 즐기기위함이니, 가을중턱부터 수확한 곡물을 눈여겨 보고 적당량씩 구입해 겨울밥을 채워내다가 '정월대보름' 즈음해서 그간 먹어오던 잡곡들을 몽땅 꺼내 찰지게 밥을 해보는 겁니다. '겨울밥 갈무리'로 여기면 더더욱 좋을듯 합니다. 



곡물별로 구입시기

(곡물별 수확시기에 맞추면 됩니다.)


곡물별로 각각의 수확시기가 있습니다. 이시기를 잘 알면 알뜰하게 '국내곡물'을 구입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운'도 따르면 '토종곡물'도 챙길수 있습니다. (토종곡물을 만나는 건, 복이고 행운이니깐요.)


이렇게 버릇들이면, 우리곡물과도 더 친숙해지고 '밥'이 얼마나 귀중한지도 채워내게 됩니다.

 


※ 구입시기를 수확시기로 해야 '묵은 곡물'을 피해 살수있습니다. 수확시기에 맞춰 구입하면서 '햇것'인지 확인하면서 사는 것도 필수!사항입니다. 


㉠기장: 8월 초순경부터 

- 가을곡물중에는 가장 먼저 수확합니다. 늦여름부터 수확하기에 이때부터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기장은 조보다 알갱이가 조금더 큽니다. (조가 가장 작은 곡물) 

-찰기장과 매기장 있고(찰기에 따라), 주로 노란색이고 최근들어 '수입산'이 대거 늘었습니다. 


㉡식용 피 : 9월 초순경부터 

- 피는 몇해전부터 '식용'으로 재배되었습니다. '한살림'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거친땅에서도 아주 잘자라는 곡물이라 앞으로 주목되는 곡물입니다. 차진맛이 아주 좋습니다. 


㉢조: 가을중턱(10월하순부터)  

- 11월초순경에 좀더 많이 판매합니다. 

-조(좁쌀)는 가장 작은 곡물이고, 차진맛에 따라 차조와 매조로 나뉩니다. 

-주로 노랑과 옅은녹색빛깔로 판매되지만, 토종 '조'는 색깔도 엄청 다양합니다. (회색, 짙은노랑, 어두운연두빛 등)

-조(좁쌀)도 수입산이 많습니다. 원산지 확인 필수!입니다. 


㉣수수: 늦가을 (11월초순경)

-수수는 여느 곡물에 비해 거피를 두껍게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거피를 두껍게 얇게 하느냐에 따라 색감이 다릅니다. 

-수입산이 많기때문에 국내산임을 확인하는 것과 함께, 거피정도에 따라 선별해 먹습니다. 

-토종수수는 하얀색도 있습니다. 



㉤동부콩과 울타리콩: 늦여름부터 가을중턱 내내

-포슬포슬한 맛이 좋은 콩들입니다. 

-모양부터 색깔까지 엄청 다양합니다. 

-수확시기에 구입하면 말리지않은 것이라 밥에 바로 넣어먹습니다. (냉동실 보관)

-가을중턱이 넘어서면 빠싹 말린것들로 팔기 시작합니다. 

-말려지지않은 수확시기 콩은 수입산이 없습니다. 이때 챙겨 먹기시작하면 밥맛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안심하고 푸짐하게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가격도 다른 곡물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팥: 9월부터 가을내내 

-햇팥은 9월즈음에 나오고, 바싹 말려진 것은 '동지'날 즈음해서 판매합니다. 

-토종팥은 상당히 색감이 알록달록합니다. 회색빛깔, 하얀색깔, 얼룩덜룩한색깔, 검은색깔등이 있습니다. 

-검은팥 같은 경우는 그나마 장터에서 많이 판매하는 편입니다.(팥이 붉다라는 고정관념만 버리면, 그제서야 보입니다)


 

 


이렇게 곡물을 수확시기에 맞춰 아름아름 챙겨서 가을밥부터 겨울밥내내 채워냅니다. 

그러다, 정월대보름 즈음해서 그간 먹어왔던 잡곡들을 몽땅 모아 '대보름밥'을 차려냅니다. 


올해는 유난히, 정월대보름 준비가 수월했습니다. 뭘 사러 갈필요도 없구, 그간 먹어왔던 잡곡들을 몽땅 꺼내 놓고 너무 종류가 많아서 뭘 더 빼지?하고 배부른 고민을 했습니다.  앗! 하얀 찹쌀은 떡도 만들겸해서 대보름에 먹은량까지 계산해 지난달에 구입했었습니다. 



그간 먹어왔던 곡물류를 챙겨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고, 평상시 겨울밥차림으로 만들어내는일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여의치않다면 몇종류만 선별해서 담아내되, 차근히 겨울밥으로 익숙해질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다섯가지에 꼭 맞출필요는 없습니다만, 찹쌀이 거친곡물맛을 완전 잡아주므로 맘편히 여기고 욕심내어 담아보세요! )






자, 곡물준비가 되었다면, 곡물별로 손질에 들어갑니다. 


손질이 왜 필요하냐구요?

곡물별로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적은양으로 압력솥에 할경우에도 딱딱한 콩이나 팥 같은경우는 불려주기나 삶아놓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오곡찰밥은 '쪄서' 만드는 밥이라 손질도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나 맵쌀로 잡곡밥을 지을경우는 평상시 밥하는 방법으로 해도 무방하지만, 찰밥일경우에는 압력솥으로 하게되면 밥알이 짓눌려집니다(이런 상태를 떡진다고 함.)  밥알이 살아있게 하자면, 반드시 '쪄서'해야 됩니다. 


기본적으로 손질법은 두가지 입니다. 

'불려주기'와 '삶아주기'입니다. 


먼저, 불려주기입니다. 


재료: 찹쌀 4컵, 찰기장반컵, 찰수수반컵, 약차조 반컵, 개타리동부반컵, 푸르데콩 반컵, 울타리콩 반컵, 잿빛팥 반컵 

        


※곡물 불리기 


곡물별로 따로 담아 하룻밤 정도 충비히 불려줍니다.

콩류가 아닌 곡물은 거피를 기본적으로 한 상태기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도 신경써야 합니다. 



찹쌀, 조, 수수, 기장, 피같은 경우는 가각 볼에 담아 깨끗하게 씻은후 하룻밤에 충분히 불려놓습니다. 



기본적으로 콩류는 딱딱한 편이라서 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푸르데콩'같은 경우는 금새 불려지고 무른편이라서 충분히 불려주는 것으로 손질을 대신합니다. 



다음은, 꼭 먼저 삶아서 준비해야 하는 곡물입니다.  


팥, 기타 콩들입니다. 생으로 얼려두었던 콩류는 해동해서 밥찔때 그대로 넣어주면 되구요. 딱딱하게 바싹 말려진 콩은 반드시 '삶아준'후 다른 곡물과 섞어 쪄주어야 합니다. 이래야 익는속도가 같아져서 맛있는 찰밥이 만들어집니다. 



※곡물 삶아주기와 삶은물로 소금물 만들기 

 

'팥과 콩류'를 삶아줍니다. (팥, 동부콩, 울타리콩, 서리태콩 등 입니다.)

팥과 콩은 불려주기만으로는 찌는속도를 맞추기가 힘듭니다. 종류별로 삶아지는 속도가 다르므로 각각 따로 따로 삶아줍니다. 


이때! 삶은물은 한데 모아둡니다. 이물로 찰밥의 색깔과 간을 맞추기때문입니다.  


▲ 울타리콩, 재빛팥, 개파리동부콩


㉠붉은팥일경우는 한번 삶은물은 버리고 새물로 삶아줍니다. 

㉡딱딱한 식감이 느껴지지않을 정도로만 삶아줍니다.. 

  -기본적으로 껍질이 터지지 않을정도로 오동통하게 삶아줍니다.

㉢찜통에 찌기. 30-40분전에 삶아주면 됩니다. 



㉣ 콩과 팥을 삶은 물은 한데 모아, 소금2큰술과 물 적당량을 넣어 주고 섞어놓습니다. 

-대략 전체양이 6-8컵 분량이 되게 한후 소금을 넣고 섞어줍니다.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이제, 찌기만 하면 됩니다. 



찜기에 면보깔고, 불려둔 곡물을 차곡차곡 담고, 삶아준 콩과 팥도 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면보로 감싸준후 김이 오른 찜통에 얹어주고 뚜껑덮어 1시간 가량(이상) 쪄줍니다. 



김이 오른 찜통에 찌기


찌는동안 신경써야 할것은 

만들어둔 소금물을 대략 15분마다 한번씩 주걱에 묻혀가며 끼얹어주기를 해줍니다.

이래야, 색감도 고와지고, 차지게 잘 익혀집니다. 



㉠ 먼저, 물 적당량을 붓고 찜통을 불에 올려둡니다.

-1시간 이상 질 것, 그리고 그에 맞는 고려해서 붓습니다. 

㉡ 찜기에 면보깔고 불려놓은 곡물을 담고 섞어줍니다. 

㉢ 삶아놓은 곡물도 올려 주고 섞어놓습니다. 

㉣ 면보를 감싸준후 김이오른 찜통에 얹고 뚜껑덮어 쪄줍니다. 



㉤ 대략 15분 또는 10분 정도로 맞춰서 (알람해놓고) 주걱으로 소금물을 전체적으로 골고루 끼얹어줍니다.

-그러면서 골고루 구석구석 잘 뒤섞어줍니다. 

-소금물 묻혀가며 뒤섞어줘야 떡지지않고 또 잘 섞입니다.

-소금간이 배이면 밥맛이 더 좋아지고, 밥물도 곱게 들어 먹음직스러워집니다. 

㉥찰기와 윤기가 돌고 밥알이 투명해지면 다 된것입니다. 

-그때까지 여러번 소금물로 밥알 전체가 또 한알한알 골고루 스며들수있게 잘 뒤섞어주는 것을 잘 해내면 됩니다. 




자, 한상 차려냅니다. 


6가지 묵나물과 김장김치, 들기름에 구운김, 톳된장무침, 시금치나물, 가시파래무침도 곁들였습니다. 

대보름밥상에 늦겨울찬까지 놓으니, 너무 푸짐합니다. 



제가 젤로 좋아하는 아니, 너무나 사랑하는 밥상이 대보름밥상입니다. 

찰진 잡곡밥도 너무 좋아하고, 묵나물도 사랑합니다. 

마냥 미소가 떠나지않는 밥상입니다. 배부르게 먹어도 멈춰지지가 않는 밥상이기도 합니다. 



푸르데콩을 넣었더니 달큰한 맛도 주고, 색감도 너무 이쁩니다. 


착착 감기는 찰밥을 구운김에 감싸, 묵나물 하나씩 번갈아 담아 올려 입에 넣습니다. 

아~~~~~~~세상 제일로 맛있습니다.  이맛에 대보름밥상을 차립니다. 



사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셨던 분들은 눈치 채셨을?니다. 평상시 밥과 뭔차이가 있노?하문서..ㅋㅋ


가을부터 겨울내내 우리곡물을 밥에 담아냅니다. 가을이 끝나갈 무렵에는 잡곡이 '수굴수굴'거리는 밥이 됩니다.

그리곤 늦겨울에 찾아오는 '정월대보름'에는 잡곡의 끝판왕이 됩니다. 


대보름 오곡찰밥처럼, 우리땅 어느곳에서 풍성하게 우리곡물이 잘 자라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누구도 언제든지, 저렴하고 풍성하게 우리곡물을 맘껏 누릴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바램들이 모아지는 날이 '정월대보름'이 되길 또 소망합니다. 


수천년을 농경사회로 살아온 선조들은 둥글게 꽉찬 '달'에게 복을 빌었습니다.

오늘을 비틀거리며 살아내기를 용쓰는 우리는 어디에 우리복을 빌어야 할까요?

아마도 '복'은 그 누군가에게 비는 것이 아니라 우리자신이 '복'을 만들어 내야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촛불이 '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처럼, 잃어버린 복을 되찾아 줄것이라고.

이렇게 빼앗긴 우리네삶, 우리네 행복을 하나씩 되찾아가는 길이라고 

이것이 참된 복을 누리는 것이라고 올해를 살아내면서 하나씩 배워내는 일이지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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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밥 만드는 방법

 

 

간단하게 랩이나 기름종이로 싸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가 출출할 때

하나씩 꺼내서 먹으면 아주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찹쌀에 밤이랑 대추 잣이 들어가서 배고플때 먹어도 아주 든든해서 좋습니다~^^

 

한참 두고 먹으려고 좀 넉넉히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으면

어느새 벌써 없어지는 약식,약밥이랍니다 ♡


자 이제 맛있는 약밥 만드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실까요?^^



저희가 알려드리는 약식 (약밥)의 방법은 재료도 간단하게 넣는답니다

 

예전에 넣던 재료인 밤,대추,잣만 간단하게 넣어서 전기밥솥에 밥하는 것처럼

간단하게 만드니까  더 자주 만들어 먹게 되네요

 

원래 약식은 찜통에 찹쌀을 쪄서 재료들을 섞은 다음 

다시 찜통에 찌는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음식인데요

 

예전에는 결혼식이나 어른들 생신이나 환갑잔치 같은 

큰일 할 때나 만들어 먹던 귀한 음식이었는데,

 

요즘에는 간편하게 압력솥이나 전기밥솥에 

편하게 밥하듯이 만들어 먹는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네요


 

 

 

 


 

전기밥솥으로 간편하게 약식[약밥] 만드는방법

 

 

 

요리 재료

 

 

찹쌀 4컵, 밤15개정도, 대추15개정도, 잣2/3컵, 따뜻한물 2컵~2컵반

 

 

 

양념

 

 

흑설탕 1컵~1컵반, 간장3큰술, 소금 1/3숟가락,

물엿이나 조청 2숟가락, 참기름 2숟가락, 계피가루 약간.

 

▣ 컵은 종이컵,숟가락은 밥숟가락입니다

 

 

 

 

전기밥솥약식 만드는 방법 약밥 만들기 1단계

 

 

1.찹쌀을 5시간 정도 불려 놓는다

2. 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3. 대추는 씨를 빼서 썰어 놓는다

4. 잣은 껍질을 깨끗이 떼어 준비한다


 

 



찹쌀을 깨끗이 씻어 5시간 정도 불린 후 건져 놓습니다.



 

 

밤은 크기에 따라 2~3등분으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밤은 제철이 아닐 때는 잘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나와도 가격이  비싸고 껍질 있는 알밤 사서 까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거니와  손도 아주 아프고 힘든 일이어서

 

 껍질 깎아서 진공포장해서 파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아니면 설탕에 재워 놓은 통조림도 있는데

그건 또 너무 달고

보존제니  믿을수가 없어서

 

밤이 한창 나올때 10월이나 11월쯤에 큰 마트에 가면

알밤을 기계로 깎아서 세일로 싸게 팔 때

 

 몇 봉지정도 사다가 속껍질 쫌더 손질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양만큼만 꺼내서 쓰면 된답니다^^



대추는 소다로 깨끗이 닦아 씨를 빼 줍니다

오이 돌려깎기 하듯이 씨를 발려내 주면 됩니다



씨를 빼 낸 대추살을 돌돌말아 썰어 줍니다

그냥 대충 잘라 줘도 되지만 그래도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예쁘겠죠? ㅋㅋ

선물하실 목적이면 특히나 대추를 예쁘게 잘라 주시면 비주얼이 한결 살겠죠?~~ ㅎ



참기름을 뺀 양념재료를 준비해 줍니다

 

흑설탕1컵,계피가루,간장3숟가락,소금,

물엿2숟가락 따뜻한 물 2컵을 준비합니다

 

제가 만든 약식은  간도 심심하고 살짝  단맛이 나는 정도라,

 단것을 좋아하시거나 간이 간간할걸 좋아하시면

흑설탕을 반컵정도,간장도 1~2 숟가락정도 더 넣으셔도 됩니다



물 2컵을 따뜻하게 준비해서 간장,소금,

흑설탕,물엿,계피가루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흑설탕과 소금을 완전히 녹여야지 안그러면 뭉쳐있거나

밥솥 바닥에 눌어붙어서 탈 수가 있답니다

꼭 설탕과 소금을 녹여줘야 합니다

 


전기밥솥약밥 만드는 방법 약식 만들기  2단계

 

 

5. 전기밥솥에 쌀과 밤,대추,잣을 넣고

6. 간장양념물을 부어준다

7. 일반취사를 눌러 줍니다

8. 잘 섞어서 참기름을 넣어 한김 식힌 후

적당한 틀이나 그릇에 넣어 모양을 잡아준다




잘 불린 찹쌀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 놓습니다



전기밥솥에 불린 찹쌀,밤,대추,잣을 넣어줍니다



간장양념물을 밥솥에 부어 줍니다



물은 재료가 잠길락말락 할 정도로 부어주면 됩니다

그래서 물양이 2컵에서 2컵반정도를 잡았답니다

 

보통 2컵 정도면 되는데 대추나 밤의 크기가 일정치 않으니 약간의 유동성이 있습니다^^



보통 집에서 쓰시는 밥솥이 6인용인데요

 불리지 않은 찹쌀 4컵까지가 한도인것 같아요

밤이랑 대추가 들어가서 더이상은 무리인듯..

더 많이 넣으면 넘치니 곡 주의하세요~~^^ 



일반취사를 눌러 줍니다

찹쌀이 백미니까 백미취사~~입니다

시간도 40분이 안걸리죠



약밥이 다 완성이 되었습니다.^^



참기를을 넣어서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너무 질지도 또 너무 되지도 않게 적당히 잘 된것 같아요~



저희가 압력밥솥으로 안하고 전기밥솥으로 약식을 만드는 이유는

압력밥솥으로 하게 되면 흑설탕이랑 물엿으로 인해서 밥솥밑에 누룽지가 앉더라구요

흑설탕이랑 물엿을 따뜻한 물로 완전히 녹여서 했는데도  계속 누룽지가 앉아서

전기밥솥으로 하게 되면 누릉지가 생기지 않는답니다^^



완성된 약식[약밥]입니다

한김 나가면 네모난 그릇에 담아서 모양을 잡아 줍니다

대추 썰은 것은 몇개 남겨 놓았다가 고명처럼 위에 예쁘게 올려 줍니다



찹쌀이라 쫄깃하고 밤이랑 대추,잣이 들어있어 맛있는 영양간식입니다

 

입맛에 따라 건포도나 호두 콩 땅콩등을 추가해서 넣으셔도 됩니다



약식이 식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랩이나 기름종이로 싸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으면 편하고 좋아요~^^♡


선물하실것도 랩으로 싸서 예쁜 포장지로 포장하면

어른들이나 고마우신 분들께 선물용으로 아주 좋겠죠?

선물은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직접 만든 음식이야말로 정성과 마음이 듬뿍 담긴 좋은 선물이죠 !!


출출할 때 하나씩 먹으면 아주 좋은 우리 전통 음식~

약식 (약밥) 입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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