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고민인 당신에게 살도 빼고 상금도 준다고 하면...

마다하겠는가?

 

 

 

그런데 사실 말이 쉽지 미국 NBC 방송 프로그램인 '더 비기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 www.nbc.com/The_Biggest_Loser/)'는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알겠지만 결코 만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미 불어난 체구가 움직이는 양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먹어야하는 양이 상당한데

그것을 참으면서 평소의 몇배로 운동을 해야 한다면..거기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ㅠㅠ

 

그렇지만 가족을 위해 음식으로부터의 모든 유혹을 참고 견디며

0.1톤의 살을 빼고 2억3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은 남자가 지금 미국에서는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마르기'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건강하게 살 빼는 것을 권장하는 것.

 

그 남자의 이름은 에릭 차핀이다. 185kg에서 거의 0.1톤을 덜어내고 87kg의 건장한 근육질로 다시 태어난 남자!

 

에릭은 8개월 전까지만 해도 계단을 오를 수 없을 정도로 고도 비만이었다고 한다.

차핀에게 자동차 주차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다고...주차가 힘들어 장애인 구역을 이용하기 일쑤였고,

비만에 따른 각종 합병증으로 시름시름 앓아가던 차핀은 급기야 위장을 축소하는 위 절제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11주간의 지옥 훈련을 이겨내고 100kg을 감량했다!

 

에릭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정말 행복해진 이유는

2억 3000만원의 우승상금도, 꿈에 그리던 34인치 리바이스 청바지도 아닌

두 딸에게 당당한 아빠가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뚱뚱했을 때는 본인에게 화가 나는 마음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가족에게 짜증만 냈는데

이제는 7살이 된 딸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끊임없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비만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새해에는 살을 뺄 결심을 하라"는 에릭 차핀의 독려가

비만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국에서 같은 문제로 고민중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커버스토리]내가 ‘악플러’ 였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김모씨(21)는 올 4월 군입대를 앞두고 휴학중이다. 입대 전의 동년배들처럼 그도 친구 만나 소일하고, 밤에는 술도 마시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현재의 평화로운 나날과 달리 수개월 전만 해도 김씨는 형사 피의자 신세였다. ‘악플러’(인터넷 게시판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사람)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만난 김씨는 말 그대로 ‘신체 건강한 청년’이었다.

인터뷰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을 만큼 성격도 밝았지만, 법정에 선 경험에 대해 묻자 “솔직히 잊고 싶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고교 3학년 때인 2005년 ‘디시 인사이드’ 게시판에서 한창 이름을 날렸다. 그의 ID는 아직도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전설적인 악플러로 기억된다. 그는 게시판에 욕설과 혐오스러운 사진이 잔뜩 담긴 글을 올리거나, 특정 게시물에 같은 유의 댓글을 계속 달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나갔다. 자신에게 항의글이라도 올라오면 해당 누리꾼과 ‘배틀’(서로 악플을 달며 말싸움하는 것)을 벌이기 일쑤였다.

“왜냐고요? 그냥 재미있었거든요. 배틀을 붙더라도 상대방이 정말 죽기를 원해서 저주를 퍼부은 건 아니었어요. 단지 장난이었죠. 수험생 스트레스도 작용했을 겁니다. ”

김씨의 잇따른 ‘장난’에 운영사측은 처음에는 경고 및 게시글 삭제, 그후엔 IP 차단으로 대응했다. 이에 반발한 김씨는 더 심한 악플을 달았고, 결국 그해 11월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되고 말았다. 김씨는 “고소했다”는 회사측의 연락을 받고서도 ‘겁주려나 보네’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한다. 피소 직후 인터넷 게시판을 떠난 그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적어도 이듬해인 지난해 7월까지는.

“그런데 지난해 여름방학 때였어요.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와보니 어머니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법원 소환장을 보여줬죠. 그런 걸 처음 본 터라 당장 실감은 못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전과자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형법은 업무방해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씨는 사회에 나가보기도 전에 ‘빨간 줄’부터 그어질 신세가 돼버린 것이다. 처음에 그는 고소인측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값을 받기로 했다. 내가 하는 장난일지언정 당하는 사람에게는 그 이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내 장난이 도가 심했다는 걸 인정하게 됐어요. ‘남들 다하는 악플인데 왜 나만 걸고 넘어지나’ 하는 식의 핑계가 무죄 사유는 될 수 없죠. 이런 자세로 판사님 앞에 섰죠.”

다행히 김씨는 20세 이전이었다. 같이 피소된 다른 ‘성인’들은 형법을 적용받아 최대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김씨는 ‘소년법’ 상의 보호조치를 받는 데 그쳤다. 아슬아슬하게 전과자 신세를 면한 것이다.

지난해 8월 내려진 김씨에 대한 판결은 보호관찰 6개월에 사회봉사 40시간이었다. 사회봉사 명령에 따라 오전 9시~오후 5시 우편 집중국에서 우편물 정리하는 일을 2주일간 했다. 보호관찰 명령대로 매달 한번씩 형사가 김씨 집에 찾아와 뭐하고 있나 보고 갔다. 김씨도 몇달에 한번씩 보호관찰소에 출두해 보고서를 쓰곤 했다. 성실히 이행한 덕인지 예정보다 1개월 이상 단축된 지난달 초 보호관찰이 종료됐다.

김씨는 “지금은 악플의 세계를 떠났다”며 자신의 지갑을 열어 당시의 법원 소환장을 꺼내 보였다. “가끔씩 꺼내 보면서 반성도 하고 악플 욕구를 자제한다”는 설명이다.

“요새는 ‘눈팅’(남의 게시글을 읽기만 하는 것)만 하고 있어요. 온라인 생활의 대안으로 오프라인 인간관계도 많이 넓혀가고 있죠. 또 걸리면 가중처벌되는 걸 알기 때문에 댓글을 남기더라도 최대한 격식을 차리는 편입니다. ”

한때 악플러로 이름을 날렸던 김씨조차도 악플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있었다. 전국을 아우르는 인터넷망, 누구나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개방된 인터넷 환경, 누리꾼 스스로의 ‘가벼운’ 사용행태 등이 복합되어 악플현상을 키우고 있다는 구조적 설명까지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기반이 발달해 있지만 이에 비해 이용 문화는 성숙하지 못한 거죠. 따지고 보면 청소년은 친구들과 욕설 섞어 대화하고 있고, 성인들도 눈앞에 보이지 않는 대상에게 쉽게 욕설을 퍼붓고 있잖아요. 오프라인 언어생활이 과격한 상황에서 온라인 토론 문화가 밝아지길 바랄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해요.”

김씨는 ‘왕년의 악플러’로 남을까, 아니면 ‘잠재적 악플러’로 잠시 악플 세계를 떠나 있는 걸까. 그는 과거와 같은 상습 악플러는 전혀 아니지만, 현재의 모습에 대한 혼란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사실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라, 엉터리 인터넷 기사나 눈꼴 시린 자랑 글을 보면 욕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요. 뭐, 최근에 딱 한번 포털 뉴스 댓글에 욕설은 아니지만 반말 등 과한 표현을 쓴 적이 있어요. 공론장에 악의적으로 거짓 정보를 올린 사람을 비난한 건데, 그것도 악플이었을까요?”

〈글 장관순·사진 박재찬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결국 사라지나!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길 사라질 위기에

 

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은 그의 책을 통해 섬진강변을 따라 강원도에 이르는 19번국도의 하동구간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이름 붙였다. 경남 남해 미조에서 시작되는 19번 국도는 경남하동의 화개장터까지 100리가 넘는 벚꽃길로 유명하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던 19번국도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사업에 사라지게 될 위기에 놓여 있다.

 

[아고라 네티즌청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켜주세요

 

 

 (벚꽃이 활짝 핀 19번 국도)

 

19번국도 하동읍-화개장터 구간은 벚꽃축제가 열리는 4월초에 사흘간 반짝 정체후 연중 한산한 도로이다.

 

 4년 가까이 찬반 논란 이어져

 

2003년 연말 19번국도 하동읍-화개 구간의 4차선 확장공사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동성당, 하동민주청년회등 하동지역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섬진강과지리산사람들

"(http://cafe.daum.net/sumjinsalang)이라는 꽃길보존을 위한 단체를 만들어 도로확장의 부당성을 지적하기 시작한다.

 당시 하동군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실체없는 지역개발론을 앞세워 도로확장을 주장했으나, 어떤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주민들의 요구에 답하지 못한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지정으로 인한 물류 이송을 위해 필요하다고 도로확장의 이유를 슬쩍 말을 바꾼다. 그러나 광양 - 전주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19번국도의 확장은 예산의 중복투자라는 비난을 받게 되지만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이나 하동군은 4차선확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4년이 흘렀다.

그동안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나 하동군은 지역언론과 이장단, 군의회를 움직여 4차선 확장의 필요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반대하는 주민이나 단체와는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건설행정의 폭력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

 

 

건교부장관의 전면 재검토 지시에도 부산국토관리청은 꿈쩍도 안했다.

 

2004년 4월 당시 건교부장관은 아름다운길은 아름다운대로 지켜야 하며, 주민들이 반대하는등의 이유로 전면 재검토 지시를 내렸으나, 산하 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나 해당 관청인 하동군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것으로 보인다. 

 

 

4차선국도에 설계속도 60키로미터

 

현재 2차선인 19번국도 하동읍-화개장터 구간은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지금도 시속 7-80키로미터로 달리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부산국토관리청은 2005년 9월28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설계속도 60키로미터의 4차선 도로와 4차선 옆으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한다며  주민 설명회를 열었으나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의 항의로 설명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아고라 네티즌청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켜주세요

 

국책사업에 반대는 없어야 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하동군은 그동안 몇차례 설명회나 공청회를 열었으나, 도로부지에 토지가 편입되는 보상받는 주민들을 위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반대하는 주민이나 단체에는 연락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행사를 진행하다  뒤늦게 달려온 반대주민의 적극적인 항의로 매번 설명회는 파행으로 끝나고, 노선이 확정되면 주민공청회나 설명회를 열겠다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하동군은 약속했으나, 그 약속을 관청 스스로 어기며, 2007년 3월에 착공하겠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공정한 가운데 공청회나 설명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에게 합의 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최근 10년간 매년 차량통행량 줄어들고 있는 한산한 도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길로 통하는 19번국도는 지난 10여년간 매년 차량통행량이 줄어드는 도로로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달리는 861번 지방도로와 함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공사를 추진하기 위한 각종 보고서에는 현재의 통행량을 하루 평균 6천여대로 보고 앞으로 10여년후 차량통행량이 3배 이상 늘어난다는 믿기 어려운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섬진강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전남쪽 861지방도 왼쪽(들판쪽)은

19번국도로 양쪽 모두 2차선도로다.)

 

 

19번국도의 4차선 확장은 예산낭비다.

 

19번국도는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놓여진 전남쪽 861번도로와 연계하면 4차선 이상의 도로효과를 낼 수 있고, 또 인근에 광양- 전주간 고속도로가 건설중에 있어 19번국도의 차량 통행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복투자라는 비난과 함께 관광객을 불러 들이는 관광도로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함께 받고 있다.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군청 앞에서 시위하는 주민들

(이들은 단 한번도 공청회에초청받지 못했다.)

 

 

[아고라 네티즌청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켜주세요

 

지역민들에게 이 도로는  농산물 판매장이다

 

특히 19번국도 하동읍 구간 도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하동지역의 특산품인 대봉감이나 배, 밤, 매실등을 판매하면서 하동지역 농산물의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배는 250여 농가가 생산하는 전체 물량의 60%이상을 도로변 판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섬진강은 자연의 보고다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구언이 열려 강과 바다가 소통하는 곳이다.

섬진강은 산지하천으로 강은 산의 호위를 받으며 흐른다. 지리적인 조건으로 난개발에서 자유로웠지만 최근 열악한 섬진강 주변 농촌지자체는 너도나도 도로를 내고, 강을 막고, 주변 경관자원을 활용한 개발사업을 하려고 한다.

19번국도 확장사업 공사 구간 인근에 천연기념물 수달의 보호구역이 있다. 확장구간인 만지지역 미리내 호텔 앞 섬진강에 오후3-4시경이면 수달이 노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공사가 시작되면 수달도 섬진강을 떠나게 될 것이다. 

수달뿐이겠는가.  겨울이면 섬진강에는 도요새를 비롯한 오리류 등 온갖 철새가 섬진강을 생명의 보고로 이용하고 있으며 공사구간인 하동읍-악양 평사리 수면에 천둥오리, 흰뺨 검둥오리 등 철새와 텃새들이 물질을 한다. 도로확장을 위한 환경보고서에는 섬진강 생태환경에 대한 어떤 보존 계획도 없다. 다만

동물 이동통로를 친환경적(?)으로 만들겠다는 말 뿐이다.

 

 

 

군청앞 1인시위 8주째

 

물길꽃길지키기하동군민대책위는 현재 회원및 지역민이 참여하는 1인 시위를 하동군청앞에서 기한없이 매일 하고 있다. 지역민의 합의없이 밀어붙이는 개발사업에 대해 "천주교마산교구정의구현 사제단 성명서 발표" "녹색연합 현장방문및 성명서발표" "미디어 다음에 네티즌청원 10000명 서명운동"등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키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동읍 섬진교에서 20키로미터 상류에 위치한 화개장터앞 남도대교)

 

대안은 없나?

 

안타깝게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하동군은 반대하는 주민들과 단체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대안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생존권을 위협하는 우회 4차선 보다는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것이 예산도 절감하고 주민들의 생존권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무조건 4차선은 해야 되는 사업이라며 단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말한대로 벚꽃축제 기간동안 차량 정체가 확장의 이유라면 하동읍에 있는 섬진교와 화개장터에 있는 남도대교의 중간 지점인 악양면 지점에 861번 전남쪽 지방도와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면 소통에 문제 없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도 들어 봄직하다. 물길꽃길살리기하동군민대책위는 연중 한산하다가 4월 벚꽃축제기간 사흘정도 정체되는 이 도로를 확장하려면  공사비가 4차선 1키로미터에 100억 이상이 들어가는데 이처럼 많은 예산을 쓰는 것은 이 자체가 국민들이 낸 세금을 헛되이 쓰는 일이기 때문에 4차선 확장사업은 전면 백지화 되거나,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아고라 네티즌청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지켜주세요

 

 

긴급출동 SOS, 며느리와 손녀 학대하는 할머니들에

분노한 네티즌 시끌시끌

 


30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의 ‘끈에 묶인 아이’ ‘지옥같은 시집살이’ 편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와 며느리를 학대하는 할머니들에 대한 분노의 글로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친할머니와 살고 있는 5살 소녀 박지수(가명)양은 할머니가 외출할 때 뿐만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끈에 묶여 있고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이 거의 없다. 용변과 식사도 묶인 채 해결할 때가 많다. 아이의 자그만한 몸 구석구석엔 맞은 흔적과 꼬집힌 흔적이 뚜렷하다.

할머니는 지수가 아들과 헤어진 며느리를 꼭 닮았다며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아이라고 했다. 손녀를 미워하고 때리는 할머니는 밥을 먹지 않는 손녀를 눕혀 강제로 밥을 먹인다. 짠 간장을 양념이라며 숟가락으로 아이 입에 강제로 집어 넣는 장면은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다.

한편 정신 지체 장애 2급의 한 여성이 새벽부터 1시간 거리를 걸어 시댁에 일을 하러 간다. 하루 종일 고된 노동과 시어머니의 구타, 잔소리에 시달린 여성은 변변한 한끼 식사조차 하지 못하고 굶주림에 쓰레기를 뒤졌다. 난방도 되지 않는 방에서 찬밥 몇 숟갈과 멀건 김칫국물로만 허기를 채우는 며느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시어머니는 남들과 다른 며느리를 더 이해하고 배려하기는 커녕 오히려 며느리의 답답한 행동으로 자신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며느리에게 하나하나 일일이 가르치는 것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시어머니의 태도와 학대받는 아내를 외면하는 남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약자인 아이와 장애자가 학대받는 상황에 시청자들은 울화통을 터뜨리며 분노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받고 있는 모습에 자식을 기르는 많은 부모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을 보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는 한 시청자는 가끔 아이들이 말을 안들어 속상하기도 하지만 순수한 행동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으며 모든 아이들이 착하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매정한 할머니를 비난하면서 깊이 상처 받은 아이가 빨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길 빌었다.

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는 며느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학대하는 시어머니에게 맹렬한 비난이 쏟아졌다. 자신도 한 집안의 며느리로 시집살이를 했을 것이고 딸이 있을터인데 며느리를 노예처럼 부러먹기만 하는 시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아이와 며느리가 무서운 할머니들에게서 벗어나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빌면서 사회 곳곳에 만연한 폭력과 학대가 근절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빅 사이즈 그녀 “뚱뚱한 게 왜 창피”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한 장면.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영화다.


여기 ‘뚱뚱한 것이 왜 창피 하냐?’며, 날씬함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에 ‘당당’하게 맞서는 그녀들이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깡마른 사람들이라면 말의 신빙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녀 자신들이 빅 사이즈 몸의 소유자이기에 그녀들이 말하는 그 당당함을 많은 빅 사이즈 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또한 날씬함만을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에 작은 저항을 하고 싶어 그녀들을 찾아가 보았다.

바로 여성의류 전문점 ‘슈퍼걸’을 운영하는 문지은ㆍ민경진 씨가 그 주인공이다. 빅 사이즈 여성의류전문점이 온라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으나 우리 지역(전북 군산)에서 문을 연 것은 처음이다.

출산 후 불어난 몸 탓에 우울증, 기분 전환 위해 옷 사러 나가도 푸대접...이제는 ‘당당’



지은씨의 평범하던 삶이 변화를 일으킨 것은 출산 후. 일찍 결혼해 아이가 둘이나 된다는 지은씨는 “출산 후 불어난 몸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등 심각했다”고 한다. 결혼과 동시에 군산으로 이사 오면서 아는 친구 하나 없는 것도 그녀의 산후우울증을 더욱 부추겼다.

“기분 전환을 위해 돈을 들고 옷을 사러 나가도 점원이 거들떠도 보지 않아 울면서 돌아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그녀. 기어코 살을 빼리라고 마음먹었지만 아이들 뒷바라지에 운동할 시간을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큰 힘이 되어준 친구가 바로 어릴 적 친구인 경진 씨라고.

지은 씨는 “제가 매일 전화해서 서울에서 각박하게 살지 말고 군산으로 내려오라고 이야기했어요. 피부 관리사인 경진이는 군산에 와서 일을 해도 충분히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친구의 꼬임(?)과 깊은 우정을 소중히 여겨 소위 잘 나가던 서울의 직장을 접고 군산까지 내려온 경진 씨. 하지만 그녀의 삶도 이때부터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빅 사이즈 탓에 취업 어려움, 먹을 때마다 조금 먹으라는 소리 들었지만...그래도 '당당'



경진씨는 피부관리사로 서울에서 꽤 인정받은 실력이었으니 일에서 만큼은 몸과 관련해 그다지 사회적 편견을 느낀 적이 많지 않았다고.

하지만 군산으로 내려 온 후 일자리를 새로 찾아야 했는데, 일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이유가 ‘뚱뚱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자기 몸과 사회적 편견에 무척이나 좌절했단다.

어렵사리 겨우 일자리를 얻은 그녀는 “지방이라 생각하고 배운다 생각해 박한 월급은 참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밥 먹을 때마다 ‘조금만 먹으라.’며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할 때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경진 양은 서울에서 다이어트 상담을 했을 정도로 살 빼기에 관한한 전문가. 그렇다보니 맘만 먹으면 살을 뺄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이 같은 주위의 시선과 사회적 편견에 무작정 굴복하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았다고. 경진씨는 “건강이 좋지 않다면야 살을 빼야겠지만 단순히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살을 빼고 싶지는 않았다”고 한다.

"죄를 진 것도 아닌데 왜 창피? 날씬함 요구하는 이 사회에 당당히 도전하라."

빅 사이즈라는 이유 때문에 돈을 들고 나가도 손님 대접도 못 받은 서러움, 능력이 있음에도 일하지 못 하는 서러움을 겪었지만 그녀들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녀들은 세상의 편견에 움추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과 같은 빅 사이즈 분들에게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당당히 살라 하고 싶어 빅 사이즈 의류 전문점인 ‘슈퍼걸’을 오픈했다.

지은씨는 “빅 사이즈 분들의 경우 무조건 어두운 옷으로 작아 보이려 하고, 되도록 노출이 안 되게 가리려고만 하는 데, 그런 것보다 우선 자신감 있게 입는 게 제일 좋다.”며

빅 사이즈 분들이 창피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도전하라고 강조한다.

외모 지상주의라는 사회적 편견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고, 또한 편견 사회에 당당하게 도전하는 그녀들. 외모가 아닌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름다운 그녀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당당함을 응원해 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