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9살 소녀의 원조교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타이베이 문산구의 한 초등학교 3학년 소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대만 한 성인 사이트에 '올해 9살 원조교제 모집'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이 게재 되자마자 삽시간에 20명의 남자가 응모했고 소녀는 이들 가운데 '망우월(忘憂月)'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16살 소년을 골랐다. 이후 소녀는 소년의 집을 찾아가 돈을 받고 구강 성교를 했다.

이같은 충격적인 내용은 소녀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성(性)에 대해 무지했던 9살 소녀는 엄마에게 "오빠한테 오줌 누는 곳에 키스를 해주고 놀이 카드를 받았다"고 자랑한 것.

깜짝 놀란 엄마는 아동 복지사를 통해 경찰에 통보했고 소년은 곧바로 체포됐다.

9살 소녀의 엄마는 이번 사건에 대해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소녀는 1000달러(한화 약 3만7000원)짜리 놀이 카드를 사기위해 원조교제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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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서울 강남 학부모들이 헬리콥터맘을 넘어서 매니저맘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슈퍼맘'을 요구하는 현실이 숨어 있다. 아이들의 학교 숙제를 도와주고 이를 제대로 '접수'시키려면 수학, 영어 실력은 기본이고 녹음, 파일 변환, 파일 등록 등 컴퓨터 관련 지식까지 '빠삭'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초등학교 문제 맞아?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를 둔 A(40) 씨는 최근 딸이 산수 문제를 도와 달라고 해서 자신 있게 책상에 앉았다. 공부를 그리 잘한 편은 아니었지만 '초등학생 문제쯤이야' 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게 화근이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쉬운 문제도 몇 개 있었지만 너무나 어려운 문제가 줄줄이 이어졌던 것. 일부 문제는 방정식을 동원해서야 간신히 풀 수 있을 정도였고 손도 못 댈 문제까지 있었다.

문제를 간신히 풀어냈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해낸 숙제인 만큼 아이가 '이해'를 해야 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러려면 '방정식' 개념도 가르쳐야 하는 데다, 방정식 냄새가 나지 않도록 포장까지 새로 해야 할 판이었다.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든 A 씨는 아이 숙제를 위해 과외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심사숙고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공부를 봐주는 B(45) 씨는 아예 영어회화 수업을 다니고 있다. 학교 숙제 중 영어책을 읽고 녹음해 가야 하는 수업이 있는데 자신의 '구식'발음으로 가르쳤다가는 아들이 망신당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B 씨는 "우리 때는 문장 해석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어 문법과 독해에만 치중했었는데 아들 숙제 때문에 회화수업에 다녀야 한다"며 웃었다.

▶ '논문은 족보라도 있지…' 무서운 체험학습

체험학습만큼 학부모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숙제도 없다. 관찰일기, 박물관 탐방 등 주제도 다양하거니와 사진 자료에 각종 데이터까지 찾아봐야 할 게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맞벌이라도 하는 부모에게는 귀중한 휴식시간에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으로, 야외로 뛰어나가야 하는 또 하나의 '숙제'로 다가온다. 특히 주제가 따로 주어지지 않는 경우 체험학습 '아이템'을 기획해 아이를 데려가야 하니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다는 게 맞벌이 부모들의 속내다. 부산의 해운대학부모교육원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체험학습 연수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할 정도다.

C모(38) 씨는 "방학이 되면 자유체험학습 숙제를 한두 개는 해 가야 하는데 이만큼 걱정되는 것도 없다"며 "지역 도서관 등에서 체험학습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대기자가 밀려 접수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 녹음하랴 올리랴. 숙제해 주다 보니 '엄마는 IT전문가'

결혼 전만해도 전자기기에는 학을 뗐던 B 씨, 하지만 이젠 IT 도사가 다됐다. 영어회화 수업을 다녀온 B 씨는 아이에게 저녁식사를 차려준 후 영어 발음을 연습시킨다. 그리고는 아이에게 헤드세트를 씌우고 아이패드와 연결해 아이의 영어숙제를 녹음한다. 이후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나면 돌아오는 남편 저녁을 차려준 후 아이패드를 이용, 녹음된 파일을 편집하고 파일 형식을 변환해 학교 숙제게시판에 접속, 파일 업로드까지 마친다. 중간중간마다 돌아온 남편의 저녁 챙기랴 집안일 하랴 하다 보면 자정까지 작업이 계속될 때도 있다.

B 씨도 처음부터 아이패드에 능숙했던 것은 아니다. 녹음하는 법을 몰라 몇 시간 동안 아이와 씨름한 적도 있고 기껏 녹음한 파일을 편집하다 날려 버린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젊은 엄마'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과일에 주스를 접대해 가며 편집법을 배웠다는 그는 "애 숙제 해주는 게 학력고사 치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웃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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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수시 접수 한달여 앞두고 사정관제 겨냥 요구 빗발


문구 적어 건네기도…"학기중 정정절차 강화해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고교에서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ㄱ 교사는 최근 학부모로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한 종합의견을 수정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 반면 자치활동이나 청소 등 교과 외 활동에는 소홀한 자녀에 대해 ㄱ 교사가 '학교생활에는 소극적이나 성실히 자신의 진로 개척에 힘쓴다'고 기록했는데, '소극적'이라는 표현이 입시에서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으니 고쳐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ㄱ 교사는 "단호하게 거절하기는 했지만 이런 요구가 자주 들어와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학사정관제 등 서류 평가 비중이 높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담임교사에게 학생부의 평가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늘고 있다.

고3 담임인 ㄴ 교사는 학부모가 원하는 대로 학생부를 기록하지 않았다가 항의를 받았다. 한 학부모가 학기 초에 학급 시간표를 꾸민 학생의 활동을 '진로희망사항' 항목에 기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ㄴ 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항목에 기록하자, 학부모가 이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ㄴ 교사는 "미술로 서울대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었는데 진로희망사항에 들어가는 게 더 유리했던 모양"이라며 "'평가는 교사 권한'이라고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동된 'NEIS 학부모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생부 기재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뒤늦게 봉사활동이나 수상경력 등 학생부의 비교과 항목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하는 학부모도 있다. 경기도 한 고교의 고3 담임인 ㄷ 교사는 "고1 때 봉사활동한 증명서를 갖고 와서 학생부에 기록해달라고 요구하는데 급조한 흔적이 역력했다"며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기록을 안 해줬는데 교장한테 항의를 하는 바람에 나만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학부모가 '이렇게 기록해달라'고 아예 문구를 적어서 건네주는 경우도 있다"며 "학부모들도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으로 학생부가 중요해졌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학생부 작성 및 관리 지침'을 개정해 한 학년이 종료된 이후에 학생부 내용을 고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며, 정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변경 사항을 기록한 대장을 만드는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그러나 학기 중에 교사가 이미 작성한 학생부 내용을 고치는 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을 두지 않고 있어, 교사가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동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성남지회 사무국장은 "학부모들이 한 학년이 끝나면 학생부를 고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미리 수정을 하려고 한다"며 "학기 중 정정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으면, '치맛바람'이 기승을 부리고 학생부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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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남학생 3명이 동료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추행해 비난을 받는 가운데 학교 측이 관련 사실을 알고도 즉각 대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5일 학교 측이 해당 사건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도 가해자들과 피해자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했다고 보도했다.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가해자들인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 한모(24)씨와 배모(25)씨, 박모(23)씨와 함께 의대 4학년 1학기 기말 시험을 치렀다는 것.

조선일보는 고려대 의대 측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게 학교 측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남학생의 출교를 요구하며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사이트의 출교 요구 서명은 1만명을 넘어선 상태.

한 네티즌은 "불순한 학생들이 의사가 된다고 생각하면 역겹다"며 "반드시 출교 조치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연히 출교되야 할 내용까지 서명운동까지 벌여야 하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피해 여성을 위해서라도 학교측이 옳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대 의대 남학생 3명은 지난달 21일 지난 6년 동안 함께 수학해 온 동기 여학생 A씨와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 한 민박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술을 마시던 A씨가 잠들자 옷을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해 추행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음날 경찰과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 등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어 학교 상담센터에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 A씨는 피해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남학생들이 술에 약물을 탔는지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특수강간 혐의로 가해 학생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수강간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조항으로 형량은 징역 5년~무기징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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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형 기자

영국 10대 여대생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순결을 팔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8살 여대생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4시34분께 영국 웹사이트 '학생들의 방(The Student Rooms)'에 '순결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학생들의 방은 영국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사이트로, 매일 수많은 학생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 여대생은 "나는 18살로 대학교 1학년생이다. 집안이 부유하지 않아 수업료를 마련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며 "순결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꽤 매력적이다"며 "머리는 금발이고 가슴 사이즈는 32DD며 예쁜 얼굴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이트에서는 학생들의 갑론을박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총 92명의 학생이 댓글을 달았으며, 순결 판매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한 학생은 "당신이 순결을 판다면 그것은 당신의 영혼을 파는 것"이라는 충고의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학생은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일자리를 찾아봐라"고 당부했다.

"분명히 남은 인생에서 후회할 것"이라며 "돈은 오고 가는 것이지만 당신의 순결은 오직 한 번뿐이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반면, "당신의 몸이니 그냥 한 번 해봐라. 감정적인 접근 없이 어떤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없다"며 찬성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학생은 "순결 판매 대가로 적어도 2000파운드(350만 원 상당)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녀의 순결 판매에 대해 제시된 최고 가격은 18파운드(3만1000원 상당)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 여대생은 "듣자 하니 가격이 18파운드에 불과하다. 결코 가난한 학생에게 몸을 내던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2004년 당시 18살이던 브리스틀대학교 학생 로시 리드가 자신의 순결을 8400파운드(1470만 원 상당)에 판 적이 있다.

리드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순결을 판매한 뒤 런던 북부에 있는 한 호텔에서 44살 남성과 잠자리를 가졌다.

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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